한미일, 부산서 '경제안보대화'…조기경보시스템 연계·위성항법 협력 등 강화키로

송오미 2024. 3. 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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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13일 부산에서 제3차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핵심광물 및 공급망 다자체제에서의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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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국, 부산서 제3차 경제안보대화 개최
공급망·핵심신흥기술·디지털 협력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8월 18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걸어가고 있다. ⓒ뉴시스

한·미·일 3국이 13일 부산에서 제3차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핵심신흥기술 △디지털 분야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미국은 타룬 차브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기술⋅국가안보 담당 선임보좌관이, 일본은 다카무라 야스오 국가안전보장국 내각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3국은 지난해 8월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가 경제안보 협력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음을 재확인하고, 그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공급망 분야에서 한·미·일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핵심광물 및 공급망 다자체제에서의 향후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EWS) 연계 강화 방안을 내실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선 3국은 국립연구기관 간 공동연구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부 약정서 체결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협의했고, 퀀텀 분야에서는 학계와 산업단체 간 협력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위성항법 등 우주 분야 3국 협력을 강화해나가는 한편, 한·미·일 법집행 당국 간 공조 체계인 기술보호 네트워크가 조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디지털 분야에선 우리 측은 한국이 주재할 예정인 인공지능(AI) 관련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과 일본의 참여와 지지를 요청했고, 3국은 향후 글로벌 AI 거버넌스 논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3국은 최근 대두되는 사이버 안보 위협과 데이터 보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국은 지난해 1월 미국 호놀룰루에서 1차 회의, 같은 해 7월 워싱턴 DC에서 2차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한·미·일은 올해 말 적절한 시점에 4차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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