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승장] '26득점 폭발' 임성진, 권영민 감독은 "진작에 그렇게 하지" 아쉬운 미소

윤승재 2024. 3. 13. 22:0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권영민 감독. KOVO 제공


"진작에 좀 그렇게 하지."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팀 승리는 물론, 임성진의 부활이 권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1(26-24, 25-18, 23-25, 25-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4연패를 끊어내면서 6라운드 전패 위기에서 탈출했다. 승점 3을 획득한 한국전력은 승점 50을 기록, 삼성화재(승점 48)를 6위로 끌어 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임성진의 활약이 컸다. 이날 임성진은 개인 최다 26득점을 폭발하며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 에이스도 3개나 있었고, 블로킹 득점도 5개나 있었다. 블로킹 득점 역시 개인 최다다. 공격 성공률은 58.06%에 달했다. 

임성진. KOVO 제공


부진을 씻어내는 활약이었다. 풀타임 시즌이 이번이 처음인 임성진은 6라운드 들어 다소 부진했다. 리시브 효율은 들쭉날쭉했고, 공격효율도 15% 미만에 그쳤다. 지난 OK금융그룹전에선 공격효율이 4.17%나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삼성화재전에선 공격 효율 35.48%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임성진의 활약을 두고 "진작에 좀 그렇게 했으면"이라며 웃었다. 4연패와 봄 배구 탈락 뒤에 나온 임성진의 활약이 내심 아쉬웠다. 권 감독은 "한 시즌을 풀로 뛴 게 처음인데 많이 느꼈을 것이다. 내년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격려했다. 

권 감독은 "봄 배구에서 탈락하면서 선수들의 분위기가 다소 처져 있었는데, 마지막 홈 경기라고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를 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라면서 "시즌 최종전인 KB손해보험전이 남아 있는데, 아쉬움은 커도 마무리는 잘해야 한다. 잘할 거라 믿고 있고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