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패장] "우리 홈에서 우리카드 축포? 보고 싶지 않아" 삼성화재, 유종의 미 다짐

윤승재 2024. 3. 1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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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KOVO 제공


"우리 홈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것만은 막아야죠."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이 마지막 홈 경기에서 반등과 유종의 미를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3~24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1-3(24-26, 18-25, 25-23, 18-2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삼성화재(승점 48)는 승점 50을 기록한 한국전력에 5위를 내주고 6위로 떨어졌다. 봄 배구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지만 순위 추락은 아쉽다. 

이날 요스바니가 18득점, 김정호와 에디가 12득점씩 하며 분전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를 듀스까지 이끌고 3세트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높이에서 밀렸다. 한국전력이 20개의 유효 블로킹과 9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리는 동안, 삼성화재는 유효 블로킹 10개, 4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45.22%로, 한국전력(54.63%)과 10% 가까이 차이가 났다. 

KOVO 제공


경기 후 만난 김상우 감독은 "시작이 좋지 않았다. 1세트에서 요스바니가 많이 부진했고(1득점, 공격 성공률 20%), 범실이 계속 나오면서 잡을 세트를 놓쳤다. 팀의 구심점이 되는 에이스가 없는 것이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김상우 감독은 세 명의 세터를 모두 투입했다. 이재현이 마지막을 책임졌다. 김 감독은 "앞뒤로 나가는 토스가 그나마 이재현이 제일 좋았다. 이재현이 나가면서 요스바니가 살아나서 끝까지 맡겼다"라고 설명했다. 

삼성화재는 오는 16일 대전 홈 경기장에서 우리카드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 경쟁 중인 우리카드(승점 69)는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대한항공(승점 68)을 누르고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홈 구장에서 다른 팀의 축포를 보는 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삼성화재와 김상우 감독도 마찬가지. 김 감독은 "우리카드가 우리 경기장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모습은 안 보고 싶다"라면서 "우리 팀이 시작이 좋았고 잘해왔는데 마지막에 무기력하게 끝나면 안되지 않나. 이틀밖에 준비 시간이 남지 않았지만, 마음을 다 잡아서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며 최종전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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