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3연승’ KB, WKBL 챔프전 선착…통합우승 도전

박구인 2024. 3. 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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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가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12년 창단 후 처음으로 봄 농구 무대에 나섰던 부천 하나원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B를 상대로 반란을 꿈꿨지만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KB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하나원큐를 77대 6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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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박지수가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슛을 쏘고 있다. WKBL 제공


청주 KB스타즈가 2년 만에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2012년 창단 후 처음으로 봄 농구 무대에 나섰던 부천 하나원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B를 상대로 반란을 꿈꿨지만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KB는 1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WKBL 4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하나원큐를 77대 64로 꺾었다. 이로써 KB는 시리즈 3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챔프전 진출을 확정했다. KB는 2018-2019시즌과 2021-2022시즌에 이어 팀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27승 3패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B는 PO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인 박지수가 이날 2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골밑을 변함없이 지켰다. 슈터 강이슬은 3점슛 5개를 곁들여 21점을 쏟아냈고, 가드 허예은이 16점(3점슛 4개 포함)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던 KB는 부상과 공황장애 등을 극복하고 복귀한 박지수를 앞세워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하나원큐는 정예림(20점)과 신지현(14점), 김정은(13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다. 4쿼터 막판까지 추격을 노렸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3경기 만에 봄 농구를 마쳤다. 하나원큐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베테랑 김정은의 합류로 전력을 보강해 4위로 PO 코트를 밟았다.

KB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시작하는 챔프전(5전3승제)에서 아산 우리은행-용인 삼성생명의 4강 PO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2차전까지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KB는 3연승으로 4강 PO를 마친 덕분에 체력을 비축하고 챔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KB 김완수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우리는 어느 팀이 올라오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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