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770m 골든브릿지 걷고 배알도서 캠핑… 광양관광지도 바뀐다
테마파크·휴양·숙박시설 조성
골프장·짚라인 등 놀거리 가득
전남 광양의 관광지도가 확 바뀌고 있다. 민선 8기 정인화 광양시장 취임 이후 1000만 관광객 맞이 시동을 건 광양시가 백운산권, 구봉산권, 섬진강권 등 3개 권역의 고유성과 특색을 살린 권역별 종합관광개발사업 추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남의 명산 백운산, 생태 보존의 섬진강·망덕 포구, 한려수도의 중심인 광양만 등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광양의 역사, 광양만의 독특한 먹거리, 차별화 된 가족 중심의 체험프로그램, 수요자 중심의 촘촘한 인센티브로 명품관광도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구봉산전망대를 중심축으로 하는 ‘구봉산권역 관광개발사업’은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POSCO의 광양 명소화 프로젝트’ 등 3대 관광 사이트를 연결해 종합관광휴양지로 개발된다.
‘광양 구봉산 관광단지’는 LF리조트에서 광양시 황금동 일원 232만4486㎡부지에 370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관광숙박시설 230실, 골프장 27홀, 어린왕자 뮤지엄, 튜비(4계절 썰매장), 루미나, 롤링 집라인, 무동력 모노레일 등을 도입해 숙박, 운동, 오락, 휴양 시설을 갖춘 광양시 제1호 관광단지로 완성할 계획이다.
400억원이 투자되는 구봉산 정상~어린이테마파크 2.5㎞ 구간의 ‘구봉산 케이블카, 세계 타이틀 관광시설로서 체코에 있는 세계 최장 출렁다리 721m의 기록을 뛰어넘는 구봉산~봉화산 770m 구간의 ‘골든 브릿지 770’ 설치에는 305억원이 투입된다.
100억원을 들여 3㎞ 구간의 최고 시속 60㎞에 달하는 산악형 롤로코스트인 ‘알파인 슬라이드’도 설치해 체험과 재미, 익사이팅을 극대화하는 관광시설로 만든다.
구봉산 자락 중앙근린공원 내에 들어설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는 60만3451㎡ 부지에 134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공립광양소재전문과학관, 상상놀이터, 스포츠클라이밍센터, 숲속야영장 등 가족 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
연면적 701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전문과학관은 기획전시관, 어린이전시관, 상설전시관 등을 갖추고 소재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보여줄 전망이다.
연면적 2820㎡ 규모의 놀이공간인 상상놀이터는 모험의 산, 비밀의 동굴, 감각의 바다, 마법의 연못, 상상의 숲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된 실내놀이터와 실외놀이터인 상상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양시와 화려한 광양만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구봉산전망대에는 POSCO가 지역사회 환원으로 제안한 ‘광양 명소화 프로젝트 사업’이 추진된다.
내년까지 마무리되는 이 사업은 포스코가 150억원을 들여 체험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광양시는 부지 제공과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조성한다.
포스코 강철로 그려 내린 빛의 파도와 기술, 자연, 예술, 인간의 경계 없는 대화를 컨셉으로 가로 35m·세로 24m·높이 27m의 조형물에 미디어파사드, 전망대, 슬라이드, 네트 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마누엘 몬테세린이 구상해 완성된다.
광양시가 또 하나의 관광거점으로 집중하고 있는 ‘섬진강권역 관광개발사업’ 가운데 ‘섬진강 속 빛나는 윤동주의 별빛아일랜드’는 배알도와 망덕포구 일원에 2027년까지 총 130억원(도비 50억)을 투자해 동주의 별빛정원, 산토리니 in 망덕포구, 윤동주&정병욱 문학관, 별빛로드 아트마켓 등 인문과 자연경관, 야간경관을 주제로 조성한다.
배알도근린공원엔 2025년까지 총 93억원을 들여 전국 최대 규모인 캠핑사이트 100면을 조성하고, 카라반, 어린이 놀이시설, 편의시설 등을 만든다. 망덕산에서 출발해 섬진강을 가로질러 배알도근린공원까지 도착하는 짚라인은 140억원을 투자해 길이 898m의 4개 라인을 올해 말까지 설치한다.
백운산권은 도선국사 문화관광벨트, 토종식물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인 광양읍 미디어아트 관광명소화 사업 등에 총 2000억원 규모의 국·도비 및 민자를 확보해 역사, 생태,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는 웰니스 관광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3개 권역별 개발… 남해안관광벨트 중심도시로 우뚝 설 것”
"새로운 관광 지도를 완성해 1000만 관광시대를 열고, 남해안관광벨트 중심 도시로 우뚝 서겠습니다."
정인화(사진) 전남 광양시장은 1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광양을 자연과 체험을 즐기고 최고의 맛을 보며 머무르고 힐링하기 가장 좋은 종합관광휴양도시로 개발해 국내 최고의 명품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먼저 "우리 시는 여행하기 좋은 도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주목해야 할 국내 인기 여행지 '탑 10'에 선정되는 등 가능성 있는 관광도시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도 정부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과 곡성, 구례, 하동 등 섬진강권을 잇는 'ㅗ'자형 관광벨트의 핵심 교점으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광양만이 가진 소중한 자원들을 바탕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완성을 위한 각종 연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시장은 이를 위해 구봉산권역은 세대를 아우르고 세계인에게 주목받는 산악형 종합 관광휴양지로 개발하고, 섬진강권역은 자연과 인문, 스테이, 야간경관, 먹거리가 어우러진 수변 관광지로, 백운산권역은 역사와 생태,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웰니스 관광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지원하는 기존의 인센티브 외에 2~5인 규모 개별관광객에게 여행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면서 "'오늘 광양 어때?' '윤동주 테마 관광로드 인센티브' 등 촘촘한 인센티브와 세련된 관광수용태세로 정감있는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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