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피치 클록 논의한 선수협, "일단 4월까지 지켜보겠다"
윤승재 2024. 3. 13. 20:21
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로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과 피치 클록에 관한 공식 입장을 보류했다.
선수협은 13일 대전시의 한 호텔에서 2024년 정기 대의원 대회를 열어 KBO리그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현수 선수협 회장 등 회장단 3명과 각 구단 주장 10명, 대의원 10명 등 총 23명의 대표 선수들이 참석해 ABS 도입과 피치 클록 시범 운용에 관한 찬반 의견을 정식 안건으로 다뤘다. 선수협은 논의 끝에 공식 입장을 내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모았다.
장동철 선수협회 사무총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이제 팀 당 4경기를 치렀는데, 찬반 의견을 내기엔 선수들이 치른 경기 수가 부족하다"라면서 "ABS는 시즌 시작부터 적용하니까 4월말까지, 시범 운영하는 피치 클록은 당분간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명확한 자료를 확보한 뒤 선수들의 입장을 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 사무총장은 "선수들 입장에선 (현 ABS와 피치 클록 운영) 준비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ABS와 피치 클록이) 이사회 만장일치로 통과한 사항이고, 리그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충분히 공감하기 때문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해 7월 ABS와 피치 클록 도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뒤, 이사회를 통해 새 시즌 도입을 결정한 바 있다. ABS를 도입해 스트라이크존의 형평성을 꾀하고, 투수의 투구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으로 경기 시간을 단축시키고자 했다. 지난 4년간 퓨처스(2군) 리그에서 시범 운영하던 ABS는 새 시즌 시작부터 운영하기로 결정했고, 피치 클록은 전반기 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ABS와 피치 클록 모두 이번 시범경기부터 운영됐다.
일부에선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피치 클록은 투수들에게 조급함과 압박감을 유발해 부상 위험을 초래한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KBO는 피치 클록으로 지난해 시범경기 대비 경기 시간이 23분 감소했다고 전했다. ABS 투구 추적 성공률도 99.9%가 나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판빙빙 “가장 아름다운 이영애” 한중 대표 미녀 만남에 ‘눈 번쩍’ - 일간스포츠
- 일본 선수가 태극기를? 방한 앞둔 오타니, 손가락 하트 사진으로 팬심 자극 - 일간스포츠
- 임창정 연기학원 ‘먹튀’ 피해 배우들, 결국 집단 고소 - 일간스포츠
- 정준, ♥김유지와 결별…“1년 전 각자의 삶 살기로” - 일간스포츠
- [단독] 한효주, 日톱스타 오구리슌과 로맨틱코미디 호흡..3월 촬영 돌입 - 일간스포츠
- AOMG 수장 사임, 미노이 논란 후폭풍?.. “1월 초 결정된 일” [공식] - 일간스포츠
- 손 맞잡고 다정하게…‘4월 결혼’ 포레스텔라 강형호♥정민경, 웨딩화보 공개 - 일간스포츠
- SON 덕에 입지가 확 바뀌었다…5개월 만에 방출 유력→완전 이적 눈앞 - 일간스포츠
- “훔쳐보지나 마”…서경덕 교수, 中 ‘파묘’ 억지 흠집내기에 일침 - 일간스포츠
- ‘마약 투약’ 남태현, 복귀선언…“재활센터 퇴소, 알바하며 앨범 준비 중”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