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스톡옵션 ‘3년 연속’ 지급…1인당 5500만원 상당
네이버페이 운영사 네이버파이낸셜이 임직원에게 1인당 5500만원 상당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나눠주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분리된 뒤 3번째로 부여하는 스톡옵션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11일 임직원 562명에게 1주당 행사가격 9만3250원으로 총 38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겠다고 공시했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 자사 주식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상장해 주가가 9만3250원보다 더 높게 오르면 그만큼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추후 주주총회를 통해 스톡옵션을 승인한 뒤 지급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식 1주당 행사가격은 9만3250원으로, 총 354억3500만원 규모다. 직원 559명에게는 전체 주식의 86%에 해당하는 32만8500주를 나눠준다. 모든 직원이 같은 비율로 스톡옵션을 받는다면 직원 1명당 5480만원 상당이다.
박상진 대표이사는 2만9500주을 받는다. 이승배 부사장에게는 1만2000주, 김지식 부사장에게는 1만주를 부여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019년 네이버에서 분사한 뒤 3년 연속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직원 525명에게 41만4600주, 1인당 평균 7364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했으며 2022년 9월에도 직원 489명에게 38만8000주, 평균 7399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나눠줬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비상장사로, 2021년 상장한 경쟁사 카카오페이와 상장을 준비 중인 토스와 달리 아직 상장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서 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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