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원양 오징어 국내 공급 시기 점검…“4월 조기 유입 요청”

‘반값 특별전’ 내달 14일까지 연장

강원도 동해시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잡아온 산오징어를 배에서 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4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원양 선사 간담회를 열어 원양 오징어 조업 현황과 국내 공급 시기 등을 점검한다.

해수부는 “포클랜드에서 주로 생산하는 원양 오징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생산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2월부터는 생산량이 증가해 3월 1주 기준 약 1만9000t을 생산했다”며 “현재 추세로 볼 때 생산을 종료하는 5월까지 전년 수준(약 3만2000t)만큼 생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오징어 조업 현황을 확인하고, 생산한 오징어가 4월부터 조기에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조업 중 철저한 안전관리, 국제 규범 준수 등도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오징어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 22일부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정부 비축 물량 반값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오징어 가격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애초 오는 22일 종료 예정이던 특별전을 내달 14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 민간 수매 자금을 지원받은 업체가 보유한 오징어 200t을 방출하도록 하는 등 오징어 공급 확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송 차관은 “오징어 가격이 조속히 안정되도록 원양 오징어를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민간과 정부가 보유한 물량도 추가로 공급해 오징어 수급 불안 해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