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에 패' 박용진 재심 신청…"1차 경선 결과 통보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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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당 재심위원회에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졌던 3인 경선의 결과를 통보 받지 못했으며, 정봉주 전 의원 측이 여론조사를 기획했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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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는 아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당 재심위원회에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졌던 3인 경선의 결과를 통보 받지 못했으며, 정봉주 전 의원 측이 여론조사를 기획했을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당 재심위원회에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며 "본인의 개표 참관인은 결선 투표의 득표율과 투표율만 확인했을 뿐 첫 3인 경선 당시 투표율과 각 후보자의 득표율 등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지난 총선에선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1차 경선 결과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 확정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특히 경선 확정 직후 지역에서 자신과 정 전 의원의 양자 대결 여론조사가 진행됐는데, 정 전 의원 측이 사전 기획한 조사일 가능성을 의심했다.
박 의원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여론조사 시각은 2월 24일 낮 12시 50분으로 확인되는데 정봉주 측은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19분 전 (독려)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며 "이는 여론조사 진행 여부를 사전 기획한 구체적인 정황"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번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 때도 재심신청을 한 바 있다"며 "이번 재심신청 또한 당적 절차로서 당이 보장한 권리를 신청인으로서 행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결선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는 하지 않았다. 박 의원에 따르면, 권리당원투표와 여론조사가 1 대 1로 반영된 합산 투표 결과 박 의원은 51.72%, 정 전 의원은 48.28%를 각각 득표했다. 하지만 30% 페널티로 박 의원의 최종 득표율은 36.56%로 감산돼 결국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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