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덕분에 리더십 공백 못 느껴”…손흥민, 현지 매체 선정 파워 랭킹 3위

김우중 2024. 3. 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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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10일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는 슈팅 순간. 사진=게티이미지
11일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한 소파스코어. 손흥민은 이날 1골 2도움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사진=소파스코어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다시 한번 실력과 리더십을 모두 인정받았다. 지난 주말 공격 포인트 3개를 쌓으며 각종 베스트11, 최우수선수(MVP)를 싹쓸이한 그는 현지 매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2일(한국시간) 매체 선정 이주의 EPL 파워 랭킹 톱10을 발표했다.

바로 직전 주까지 포함되지 않았던 손흥민은 단숨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EPL 28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풀타임 동안 1골 2도움을 올려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이후, 나머지 3득점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BBC, 통계 매체 폿몹·소파스코어 등은 모두 손흥민을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토트넘, EPL 팬 투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마스터클래스’라는 칭호를 붙였고, BBC는  “슈퍼 선데이? 아니다. 슈퍼 손(SON)데이”라고 치켜세웠다.

데일리 메일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남겼다. 매체는 먼저 “2022년 이후 토트넘 선수가 단일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3개 이상을 기록한 경우는 단 6번인데, 모두 손흥민이 해낸 것”이라면서 “주장으로서 올 시즌 토트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에 리더십 공백이 생긴 것을 실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손흥민은 파괴적인 스피드, 정확성, 드리블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의 활약은 나머지 팀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손흥민(맨 왼쪽)이 10일 영국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은 올 시즌 14골 8도움이라는 빼어난 기록을 올렸다. 부진했다고 평가받은 지난 시즌의 기록(14골 6도움)을 가뿐히 넘었다.

한편 그런 손흥민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건 팀의 1위 등극을 이끈 데클런 라이스와 카이 헤브르츠였다. 두 선수는 같은 날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1골씩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해당 경기 승리로 리그 1위(승점 64)를 지켰다. 라이스와 하베르츠 모두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 밑으로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리버풀) 콜 팔머(첼시) 벤 화이트(아스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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