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연 후보, 논란 일제강점기 SNS 글 관련 "친일파 옹호 아니다" 사과

조수연 국민의힘 대전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13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봉건조선 지배보다 일제강점기' 7년 전 SNS 글 논란에 대해 '친일파 옹호가 아니다"며 머리를 숙여 사과했다. 사진=이익훈 기자

조수연 대전 서구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가 과거 일제 강점기를 옹호하는 취지의 SNS 글을 올린 것과 관련 사과를 했다.

조 후보는 7년 전인 2017년 8월 25일 SNS에 '백성들은 봉건적 조선지배를 받는 것보다 일제강점기에 더 살기 좋았을지 모른다'는 글을 게시해 뒤늦게 논란이 됐다.

이에대해 조 후보는 13일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해당 글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지 3개월이 넘은 시점이었다"며 "반일감정을 자극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문 정부와 좌파 지식인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완용이란 매국노를 아주 싫어하며 한번도 이들을 옹호한 적 없다"며 ”며 "SNS 글 대부분도 고종의 매관매직이었고 성장경제를 통해 빨리 국력을 키워야 한다는 취지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게 표현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뼛속까지 친일 DNA를 지닌 조 후보는 충청인의 얼굴에 먹칠하지 말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