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스테이지 도입 챔스리그, 컴퓨터가 복잡한 대진 짠다

피주영 2024. 3.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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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대진을 짜게 되는 챔피언스리그. AP=연합뉴스

2024~25시즌부터 참가 팀이 36개 팀으로 확대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리그 스테이지라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되면서 컴퓨터가 복잡해진 대진을 짜게 됐다.

UEFA는 12일(현지시간) "2024~25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을 리그 스테이지 방식으로 치르는데, 복잡해진 대진 구성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맡긴다"고 밝혔다. 챔피언스리그 본선 참가 팀이 현행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어나면서 대진 방식도 달라져 생긴 변화다. 다음 시즌부터는 36개 팀이 UEFA 클럽 랭킹에 따라 4개의 포트에 배정된다. 이후 8라운드제로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직전 시즌 챔피언과 UEFA 클럽 랭킹 상위 8개 팀이 포트 1에 속하고, 나머지 참가 팀들이 랭킹 순위대로 포트 2, 포트 3, 포트 4에 편성된다. 각 팀은 네 차례 홈 경기와 네 차례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트마다 속한 2개 팀씩 총 8개 팀과 8라운드제로 맞붙는 일정이다. 이 복잡한 대진을 구성하는 데 사람이 추첨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면 약 4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우선 사람이 손으로 포트 1에 속한 팀 중 먼저 대진을 짤 팀을 뽑고, 이후 컴퓨터 프로그램이 해당 팀이 맞붙을 8개 팀과 홈 앤드 어웨이 등 경기 장소를 선정하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최종 순위에 따라 상위 8개 팀이 16강 직행 티켓을 얻는다. 9∼16위 팀과 17∼24위 팀은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가린다. 리그 스테이지 25∼36위 팀은 탈락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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