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몽둥이로 때려야”… 총선 표심 분열에 ‘개딸’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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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최근 예상보다 상승세를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의 분노와 우려가 커질 조짐을 보인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조국혁신당은 야권 지지자들에게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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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표 분열 우려에 지지층 분노
조국, 비례대표 2번 출마할듯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최근 예상보다 상승세를 보이자 더불어민주당 내 강성 지지층의 분노와 우려가 커질 조짐을 보인다. 특히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무선전화면접 비례투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15%로 나타났다. 국민의미래(37%)와 더불어민주연합(25%)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7~9일 진행된 KBS·한국리서치 무선전화면접 조사에서는 민주연합(16%) 보다 높은 17%를 나타내기도 했다.
조국혁신당의 이 같은 ‘선방’은 ‘지민비조’ 전략의 성과 측면도 있다. 조국혁신당은 야권 지지자들에게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민주당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됐던 야권 지지표가 조국혁신당으로 흘러들어가자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나오는 것이다.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재명이네 마을’ ‘디시인사이드 이재명갤러리’ 등에서는 조국 대표를 비판하면서, 비례대표도 조국혁신당이 아닌 민주당을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들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격노한 지지자들이 ‘조국당 X같이 망했으면. 그냥 3심 유죄 맞고 죗값이나 치르시길’ ‘조국 몽둥이로 때리기 운동 3일차’ 등 거친 게시글도 올리고 있다.
이 대표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은 조 대표 이름을 아예 금칙어로 설정했다. 이곳 회원들은 조 대표를 ‘조*’ ‘조X’ 등으로 지칭한다. 이곳에서도 ‘ㅈㄱ신당 만든 사람들이 이재명 악마화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출신’ ‘조X신당은 민주당과 손잡을 수 없는 당’ 등 주장이 줄을 잇고 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의 응원 열기도 만만치 않다. 조 대표에 대한 여론이 나쁘지 않은 친야 커뮤니티 등에서는 ‘시대정신이 그를 정치로 끌어들였다’ ‘조국 장관님만 보면 눈물이 난다’ ‘비례는 조국’같은 글이 쏟아지고 있다.
조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를 신청한 상태다. 비례대표 1번에 여성 후보가 배치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대표는 2번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비례대표 순번은 오는 18일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확정된다.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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