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슈] 대전서 모인 프로야구 선수협, ABS와 피치 클록에 대한 입장은?
배중현 2024. 3. 13. 17:20
13일 시즌 첫 선수협 대의원 회의
김현수 회장 포함 선수 23명 참석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3일 대전 모처에서 올해 첫 정기 대의원 회의를 열어 2시간여 동안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수(LG 트윈스) 선수협 회장을 비롯해 각 구단 주장과 대의원 등 선수 총 23명이 참석했다. 시범경기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인 KBO리그는 13일이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
이번 회의에 눈길이 쏠린 건 리그 상황과 맞물린다. 현재 KBO리그 시범경기에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규정이 신설, 적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 투구와 타격 시간 등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두고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반기 시범 운영 뒤 후반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시범 운영 기간 경고 이외 별다른 제재 계획이 없어 강제성이 없다는 평가다. 피치 클록과 사실상 한 묶음인 전자 장비 피치컴의 정확한 도입 시점도 물음표여서 준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피치컴 없이 시범 운영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이런 건 한 번 논의를 해봐여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피치컴이라는 장비도 없고 그게 들어와서 정상 가동이 될지 테스트도 해봐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선수협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피치 클록은 (KBO에서) 전반기 시범 운영하자고 했으니, 뒷순위로 다시 논의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치 클록보다 더 큰 화두는 ABS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 앞서 올해 첫 KBO리그 1군에 적용할 방침이다.
선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S존)이 달라지는데 S존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KBO는 "ABS존은 100%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다. 양팀에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며 "지난 4년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운영 해 선수단, 심판, 기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선수협 관계자는 "ABS로 시범경기를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어떤 입장을 내기에 턱없이 기간이 부족하다. 4월 말까지는 경험해야지 않나.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입장을 표명하기에 경기 수가 적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귀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김현수 회장 포함 선수 23명 참석
개막을 앞둔 프로야구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13일 대전 모처에서 올해 첫 정기 대의원 회의를 열어 2시간여 동안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현수(LG 트윈스) 선수협 회장을 비롯해 각 구단 주장과 대의원 등 선수 총 23명이 참석했다. 시범경기 일정이 한창 진행 중인 KBO리그는 13일이 이동일로 경기가 없었다.
이번 회의에 눈길이 쏠린 건 리그 상황과 맞물린다. 현재 KBO리그 시범경기에선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피치 클록, 베이스 크기 확대 등 여러 규정이 신설, 적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 투구와 타격 시간 등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두고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전반기 시범 운영 뒤 후반기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인데 시범 운영 기간 경고 이외 별다른 제재 계획이 없어 강제성이 없다는 평가다. 피치 클록과 사실상 한 묶음인 전자 장비 피치컴의 정확한 도입 시점도 물음표여서 준비가 덜 됐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피치컴 없이 시범 운영을 하는 게 바람직한가"라며 "이런 건 한 번 논의를 해봐여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피치컴이라는 장비도 없고 그게 들어와서 정상 가동이 될지 테스트도 해봐야 한다. 준비가 안 된 상태"라고 꼬집기도 했다.
선수협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피치 클록은 (KBO에서) 전반기 시범 운영하자고 했으니, 뒷순위로 다시 논의하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피치 클록보다 더 큰 화두는 ABS다. '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 프로야구(NPB)에 앞서 올해 첫 KBO리그 1군에 적용할 방침이다.
선수 신장에 따라 스트라이크존(S존)이 달라지는데 S존 상단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다. KBO는 "ABS존은 100% 일관성 있게 제공할 수 있다. 양팀에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며 "지난 4년간 퓨처스(2군)리그에서 시범운영 해 선수단, 심판, 기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선수협 관계자는 "ABS로 시범경기를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아 어떤 입장을 내기에 턱없이 기간이 부족하다. 4월 말까지는 경험해야지 않나.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입장을 표명하기에 경기 수가 적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귀띔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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