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비대위원장 “의대 정원 좀 늘리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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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대 정원을) 좀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진은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전원 사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11일 총회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전원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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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증원 찬성, 의사 늘려야”
“정부, 2000명 못 박지 말고 의협도 한발 양보해야”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의대 정원을) 좀 늘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진은 정부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전원 사직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3일 방 위원장은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저는 28%에 들어가는 사람”이라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방 위원장이 말한 ‘28%’란, 지난주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적절한 선에서 정원 증원에 합의한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1144명 중 320명)을 뜻한다.
방 위원장은 ‘정부가 2000명에서 물러서서 1000명이라도 (증원)하자고 하면 논의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저는 그 정도라도 오케이(OK)인데, 의협은 택도 없고 전공의들은 더 택도 없다”고 답했다.
전날 방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의대 증원을 위해 해외기관에 분석을 의뢰해 1년 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피해가 더 막심해질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방 위원장은 “(의대 증원 합의를) 무조건 1년 유예로 못 박은 건 아니다”며 “(증원 규모에 대한) 연구가 빨리 진행돼 3~6개월 만에 나온다고 하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 싸움을 멈추자”고 했다. 이른바 ‘휴전’을 제안한 것이다.
정부가 증원 근거로 삼은 한국개발연구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서울대 보고서에 대해서도 “연구는 괜찮다. 하지만 연구한 학자 3명이 주장하는 적정 의대 증원 숫자 최소 500명에서 최대 1000명”이라며 “어디에도 2000명이란 숫자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발 정부도 2000명 증원 못 박지 말고 협상 테이블에 나와달라”며 “진정성이 없다고 느껴지는 게 언론에선 정부가 계속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고 하는데, 연락을 저쪽(정부)에서 줘야 하지”라고 말했다.
방 위원장은 의협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중재안을 들고 국민을 설득해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며 “한발 양보해야 한다. 이대로라면 (협상의) 성공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했다.
앞서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지난 11일 총회에서 정부가 적극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 전원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방 위원장은 “이날(18일)에 다시 총회를 열어 사직서 제출 이후 행동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사직서를 내더라도 자원봉사로 진료를 계속할지, 2000년 의약분업 파업 때처럼 참의료진료단 같은 걸 만들지를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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