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의 '미스 춘향' 나올까…올해부터 외국인도 참가 가능
남원의 전통 축제 ‘춘향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미스 춘향선발대회’가 올해 시범적으로 외국인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전북 남원시 춘향제전위원회는 13일 “올해 전국춘향선발대회 참가자의 국적 제한을 풀고 대회 명칭도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바꾼다”고 밝혔다.
해외 참가자를 위해 올해부터는 기존의 춘향 진·선·미·정·숙·현 외에 글로벌 뮤즈 상이 신설된다. 지금까지는 춘향선발대회에는 내국인과 해외 동포만 참가할 수 있었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춘향제의 세계화를 위해 시범적으로 외국인의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며 “효과 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 참가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이다. 본선은 춘향제 기간인 5월 15일 남원 광한루원에서 개최된다.
춘향선발대회는 춘향제의 중심 행사로, 그동안 배우 최란(1979)·박지영(1988)·오정해(1992)·윤손하(1994)·김주령(1999)·장신영(2001) 등 여러 연예계 스타를 배출했다.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을 통해 주목을 받고 최근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을 통해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배우 신슬기(2020)도 미스 춘향 진 출신이다.
지난해 열린 2023 ‘미스 춘향’ 영예의 진에는 전북 전주 출신 김주희(목원대 국악과 재학) 씨가 선발됐다.
춘향 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숙·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수상자들은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춘향제 기간 한복패션쇼 등에 참여하며 활동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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