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로 물든 시드니 거리를 복음으로 회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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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초를 전후로 동성애 행사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 길거리를 영적으로 새롭게 회복시키자는 취지의 행사가 열렸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시드니에서 제18차 시드니성시화대회가 진행됐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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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앞서 열린 동성애행사 ‘마디 그라’ 대항해 지역 복음화 도모
매년 3월 초를 전후로 동성애 행사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 길거리를 영적으로 새롭게 회복시키자는 취지의 행사가 열렸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전용태 장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시드니에서 제18차 시드니성시화대회가 진행됐다고 13일 밝혔다. 대회는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병근 목사)가 주최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현지 교민을 비롯해 다문화가정에 이르기까지 인종과 국가를 초월한 기독 신자들은 함께 모여 호주 지역의 복음화를 놓고 마음을 모았다. 특히 대회에 앞선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3일까지는 호주의 대표적 동성애 행사인 ‘마디 그라’가 진행됐다. 매년 열리는 이 행사에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많은 이들이 길거리로 나와 행진하며 동성애 옹호 운동을 펼친다.
이에 지난 10일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는 ‘시드니 성시화를 위한 제10회 다민족 십자가 행진’을 진행했다. 한인 교회를 비롯해 네팔 교회 등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각 교회 공동체 교인들은 시드니 벨모어파크에서 엘리자벳거리까지 행진하며 복음 전도 캠페인을 벌였다. 이후 마틴프라자에 모여 찬양 예배를 드리며 시드니 지역 복음화를 놓고 함께 기도했다.
한홍 새로운교회 목사는 미국에서 일어났던 영적 대각성 운동을 소개하며 “시드니를 덮고 있는 알코올, 마약, 도박 중독 등 어둠의 세력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떠나가고 시드니가 거룩한 도시로 변하도록 기도하자”며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에 치유와 부흥을 주실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국악팀 터울림의 공연을 비롯해 이우희 대금연주자의 공연, 현지 청소년 찬양팀의 케이팝(K-pop) 공연 등도 진행됐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시드니 새순장로교회(송선강 목사)에서 각각 한인 교인과 다민족 교인이 모인 집회가 열렸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호주 선교학자 마이클 프로스트 목사는 9일 집회에서 ‘하나님 사람들의 선교’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프로스트 목사는 “인종과 국가를 초월해 누구나 예수를 믿고 작은 예수가 될 수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이 희생과 섬김의 삶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시드니한인회관에서 시드니한인회(오혜영 회장)와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4 시드니성시화운동 리더십 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 참석자들은 시드니 지역의 복음화를 위한 방안 등을 모색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시드니성시화대회는 2007년 1월 당시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김준곤 목사가 시드니성시화운동본부를 창립하고 제1회 대회를 인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성시화운동’은 전 교회가 복음을 전 시민에게 전해 행복한 시민, 건강한 가정, 깨끗한 도시, 거룩한 도시를 만드는 사역이다”며 “교인마다 전도하고, 만나는 시민마다 복음을 전해 교회마다 배로 부흥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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