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즐라탄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지금 토트넘서 행복" SON 동료의 고백

김준형 기자 2024. 3. 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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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손흥민의 동료인 토트넘 홋스퍼 윙어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과거 유벤투스 시절이 너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세계적인 베테랑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거꾸로 지금은 매우 행복하다고도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 스포르트'는 13일(한국시간) "쿨루세브스키가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부진할 때 축구를 포기하고 스웨덴으로 돌아갈 생각을 했다"며 "지금 토트넘에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쿨루세브스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해 도망쳐야 할 것 같았다"며 "지금 토트넘에서 뛰는 것은 가족의 일원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프로 데뷔한 쿨루세브스키는 2020년 1월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은 뒤 파르마에서 반년 임대 생활을 하고 유벤투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쿨루세브스키는 2020-2021시즌부터 유벤투스에서 뛰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벤투스도 2000년생 윙어인 쿨루세브스키에 대한 기대가 컸다. 첫 시즌부터 쿨루세브스키는 47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많이 부여받았으나 그렇게 뛰어난 모습은 아니었다. 7골과 7도움을 기록하며 겉보기엔 기록이 괜찮았으나 경기 영향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쿨루세브스키는 다음 시즌부터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유벤투스도 그를 내보내려 했고 그는 이탈리아에서의 힘든 생활을 정리하고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는 그 시절이 힘들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쿨루세브스키는 '유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유벤투스 시절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전설들로부터 배울 수 있어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당시 유벤투스의 핵심 공격수였다. 즐라탄은 스웨덴 대표팀에서 은퇴를 번복하고 돌아와 어린 선수들과 경쟁했다.


쿨루세브스키는 두 전설로 인해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적도 있지만 두 선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같은 국가의 전설인 즐라탄에 대해 "그는 42세인데도 7시간 훈련을 하며 여전히 동물처럼 훈련하는 자신의 사진과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며 "그가 무엇을 위해 훈련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그냥 즐라탄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그는 발롱도르를 5회 수상한 호날두를 두고는 "훈련 후에 모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는 증명할 것이 거의 없었지만 그는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뛰었다"며 존경을 표했다.

영국행을 선택한 쿨루세브스키는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20경기에서 5골 8도움이라는 어마어마한 스탯을 쌓았다. 좌측 윙어에는 손흥민이 있지만 마땅한 우측 윙어가 없던 토트넘에 쿨루세브스키는 또 다른 공격 옵션이었다.

토트넘과 쿨루세브스키의 임대 계약은 2023년 6월까지였다. 임대 계약 마지막 해에도 쿨루세브스키의 활약은 토트넘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37경기에 출전해 2골 8도움을 기록하며 해리 케인, 손흥민과 함께 공격 트리오를 형성했다.

임대 계약이 끝나고 토트넘은 그를 완전 영입하기로 하고 그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2028년 6월까지이고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30억)였다. 이것이 토트넘의 2023-24시즌 첫 영입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새로운 토트넘 감독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아래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 경기에서 종종 기복이 있다는 비판을 받지만 28경기 6골 3도움으로 토트넘의 주축이 돼 가고 있다.

쿨루세브스키는 '디 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지금까지 봐온 감독과는 다르다. 그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용감하게 뛸 수 있게 만든다"며 감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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