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란 겪은 AOMG 대표 사임…"미노이 관련 없어"

[한국경제TV 박근아 기자]

기획사 AOMG 소속 가수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한 뒤 계약서에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가운데 회사 대표가 사임하기로 했다.

AOMG 측은 13일 "김수혁(DJ 펌킨) 대표는 지난 1월 9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3월 25일 자로 임기가 종료된다"며 "후임 대표이사로는 유덕곤 대표가 선정됐다"고 알렸다.

회사 측은 "미노이 관련 사안은 1월 29일부터 발생한 일로 이 일과 대표직 사임은 관계가 없다"며 "해당 사안으로 인해 (김수혁 대표가)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대 해석을 부인했다.

앞서 미노이는 광고 촬영을 앞두고 현장에 나타나지 않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소속사 AOMG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달랐다"고 해명했지만 미노이가 "광고 계약서에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AOMG와 미노이 측의 입장 차이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 한 매체는 김수혁 대표가 미노이 관련 사태에 대해 "책임지겠다"며 대표직을 내려놨다고 전했다.

가수 박재범이 2013년 설립한 AOMG에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로꼬, 이하이, 기안84 등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