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유치한 인천…'한인 비즈니스 거점' 구축한다

박혜숙 2024. 3.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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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한인 비즈니스 거점 도시 구축에 나선다.

시는 재외동포 기업에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재외동포 투자유치 홍보 강화, 지원 제도 마련 등의 4대 전략을 추진해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발전하는 한인 비즈니스 거점을 만들겠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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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비즈니스센터 개소…재외동포 기업 맞춤형 지원
한인비즈니스 기관·단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재외동포 투자촉진 위한 인센티브 등 지원제도 마련

인천시가 지난해 재외동포청 유치를 계기로 한인 비즈니스 거점 도시 구축에 나선다.

시는 재외동포 기업에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 한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재외동포 투자유치 홍보 강화, 지원 제도 마련 등의 4대 전략을 추진해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발전하는 한인 비즈니스 거점을 만들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월 조직 개편을 통해 재외동포청과 지역발전을 연계한 사업 활성화 및 전 세계 권역별 교류사업 확대 등을 추진할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을 신설했으며, 기존 투자유치과에는 재외동포 투자유치 등을 위한 한인비즈니스팀을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송도국제도시 부영타워에 한인 비즈니스센터를 열고 재외 한인 투자와 재외동포의 국내 취업·창업을 지원한다. 센터는 재외동포 경제·비즈니스 정보조사와 인천 비즈니스 정보 제공, 세계 한인 경제인 대상 국가·지역별 투자유치 홍보(IR), 재외동포 투자유치 상담과 컨설팅, 인천시 개발 프로젝트 사업에 재외동포 기업 참여 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재외동포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제도도 마련한다.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유치한 투자 기업에 지급하던 고용보조금의 기준을 낮추고 혜택을 늘려 재외동포 기업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행 인천시 투자 기업 중 국내기업 30명, 외투기업 20명 이상 신규 고용시 초과 1인당 50만원씩 최대 6개월까지 지원하는 고용보조금을 재외동포 기업의 경우 5명 이상 신규 고용시 초과 1인당 10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또 지방자치단체의 재외동포 대상 추진사업을 활성화하고, 일부 한인경제단체 위주의 수혜성 사업을 탈피해 재외 한인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도 상호발전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에 국비 공모사업 추진을 건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5일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6.5 [사진 제공=인천시]

재외동포 경제인 네트워크도 확대·강화한다. 중앙부처와 인천테크노파크·인천상공회의소·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지역 경제기관뿐만 아니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세계한인무역협회·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지역 대학과 공동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재외동포의 국내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에는 재외동포 기업과 경제단체를 초청한 투자협력 포럼, 수출·입 박람회, 해외진출 컨설팅과 1대 1 기업 매칭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 등 관련 기관·단체와 업무협약도 준비 중이다.

시는 또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첨단·지식기반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투자 유치를 위해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집중 홍보활동을 펼친다. 올해 하반기에는 전북과 오스트리아 등 국내외 한인비즈니스 행사에 대규모 투자유치 홍보관을 운영해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가 비즈니스 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해 모국에 대한 투자유치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투자·무역·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천을 한인 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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