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충남아산FC ‘간접 유세’ 논란에 “불쾌하다”

김성준 2024. 3. 13. 14: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총선 '간접 유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구단주로서 개막식 때 격려사를 해달라고 해서 간 것뿐"이라며 "구단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색깔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도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시축과 격려사를 했고, 구단 역시 충남아산 서포터스에 빨간색 응원 도구와 깃발을 나눠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1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거진 충남아산FC의 간접 유세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총선 ‘간접 유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지사는 13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구단주로서 개막식 때 격려사를 해달라고 해서 간 것뿐”이라며 “구단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색깔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충남아산FC 선수들은 지난 9일 충남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2024시즌 홈 개막전에서 빨간색 유니폼 차림으로 경기장에 등장했다. 이날 김 지사도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시축과 격려사를 했고, 구단 역시 충남아산 서포터스에 빨간색 응원 도구와 깃발을 나눠주며 호응을 유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총선을 앞둔 시점에 선거 운동 일환으로 유니폼 색상이 변경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 의심된다며 구단 측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김 지사는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꼼수를 부리면서 정치한 적 없고 빨간색 유니폼이 선거에 얼마나 도움되는지 모르겠다”며 “선거철이라 예민하게 반응하는데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빨간색이 강렬하고 투쟁적이라 강한 의지를 불어넣기 위해 유니폼을 바꿨다는 게 구단 입장”이라며 “빨간색 유니폼을 보고 국민의힘을 연상시킨 팬들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