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영화제작자, 배우와 성관계 지시" 실명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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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6)이 과거 영화 촬영 도중 제작자로부터 남자 배우와 성관계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해 관심이 쏠린다.
스톤은 12일(현지시간) '루이스 서로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과거 영화 '슬리버' 촬영 중 벌어진 일화를 전했다.
윌리엄 볼드윈은 영화 '슬리버'에서 스톤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남성 배우다.
스톤은 "그 영화에서 진짜 문제는 내가 꽉 막힌 고집불통이었다는 것"이라며 에번스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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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66)이 과거 영화 촬영 도중 제작자로부터 남자 배우와 성관계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해 관심이 쏠린다.
스톤은 12일(현지시간) '루이스 서로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과거 영화 '슬리버' 촬영 중 벌어진 일화를 전했다. 슬리버는 1993년 개봉한 미국 스릴러 영화로, 스톤은 이 영화에서 주연 칼리 노리스 역을 맡은 바 있다.
스톤은 "촬영 중 프로듀서였던 로버트 에번스가 저를 사무실로 불러 '나는 에바 가드너와 잤다. 너는 빌리(윌리엄) 볼드윈과 자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에번스 제작자가 이런 요구를 한 이유는 "빌리 볼드윈과 자면 볼드윈의 연기가 더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그는 "스크린에서 케미스트리가 생기고, 영화를 더 살리게 될 거라는 얘기"였다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바 가드너는 1940~1950년대 인기를 끈 할리우드 여성 배우다. 윌리엄 볼드윈은 영화 '슬리버'에서 스톤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남성 배우다.
스톤은 "그 영화에서 진짜 문제는 내가 꽉 막힌 고집불통이었다는 것"이라며 에번스의 요구를 거부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스톤은 해당 일화를 2021년 발간한 회고록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에번스의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 슬리버의 프로듀서였던 에번스는 1970년 개봉작 '러브 스토리', 1972년작 '대부' 등 걸작 영화의 제작을 맡은 인물이다.
한편 스톤의 폭로에서 언급된 배우 볼드윈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샤론 스톤은 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데도 내 얘기를 계속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직도 나를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내가 자신의 접근을 피했기 때문에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상처받은 건지 모르겠다. 나는 스톤의 많은 흠을 알고 있지만, 조용히 지내왔는데 책을 써서 그 얘기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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