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효성첨단소재, 불꽃 튀는 타이어소재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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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첨단소재가 주력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효성첨단소재 상대로 하이브리드타이어코드(HTC)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에 출원 및 등록한 타이어코드 관련 특허가 새롭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2022년 한국특허심판원에 무효 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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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와 효성첨단소재가 주력 사업 주도권을 잡기 위한 힘겨루기를 이어가고 있다. 양사의 실적을 책임지는 ‘타이어코드’ 관련 특허 침해 여부를 두고 국내와 미국에서 소송전을 시작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효성첨단소재 상대로 하이브리드타이어코드(HTC)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잡아주고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한 일종의 보강 소재다. 이번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소송을 건 품목인 하이브리드타이어코드(HTC)는 나일론 하연사와 아라미드 하연사가 꼬여서 만들어져 있다. 제조가 간편하고 높은 강력 및 내피로 특성을 가짐으로써 초고성능 타이어에 적용 가능해 배터리 무게로 무거운 전기차용 타이어의 소재로서 주목 받고 있다.
각 사의 총 매출에서 효성첨단소재는 60% 이상,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0% 이상이 타이어코드에서 나올 정도로 타이어코드는 양사의 주력 사업이다. 효성첨단소재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51%, 15%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등으로 타이어코드 업황이 부진해 양사 모두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특허 분쟁을 통해 타이어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소송과 관련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특허권 침해 우려가 있다고 고지한 바 있다”며 “미국 시장에서 특허권 침해 행위가 발생해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소장을 받고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한 후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효성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국내에 출원 및 등록한 타이어코드 관련 특허가 새롭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2022년 한국특허심판원에 무효 심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겹치는 사업 분야가 많아 국내 섬유화학업계의 라이벌인 양사의 특허 분쟁은 이번 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있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4년 혼합 섬유 및 그 제조방법을 특허로 등록한 바 있다. 이에 효성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발명에 대해 특허 등록 요건인 진보성이 부정된다는 이유로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대상으로 2022년 무효 심판을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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