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 "이태석 정신, 의사증원문제 해결 불씨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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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지난 10일 원광대 치과대학 학술세미나에서 '의사윤리와 이태석신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원광대 치과대학 동창회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날 강연은 의사 증원 문제와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의 정신이 정부와 의료단체가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하는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원광대학 치과대학과 동창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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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지난 10일 원광대 치과대학 학술세미나에서 '의사윤리와 이태석신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원광대 치과대학 동창회의 요청으로 마련된 이날 강연은 의사 증원 문제와 맞물려 관심을 모았다. 이를 반영하듯 휴일임에도 치과대학 교수, 동문 , 대학생 300여명이 객석을 채웠다.
강연은 이태석 신부, 선우경식 박사 이종욱 박사의 삶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구수환 감독이 KBS PD 시절 취재했던 인연이 있는 의사들이다.
선우경식 박사는 이십 여 년 동안 신림동과 영등포 쪽방 촌에서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료로 진료해왔다. 64세 때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는데 간암 판정을 받고도 환자 진료를 계속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종욱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기구인 WHO사무총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백신을 개발해 아프리카 북한 등 개발도상국의 질병퇴치에 힘쓰다 과로에 의한 뇌출혈로 쓰러져 61세의 일기로 영면했다.
구수환 감독은 "세 분 모두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헌신한 고마운 분들이다"라며 "의사윤리의 핵심인 인간의 생명 존중을 행동으로 실천한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강연은 생전 영상, 사진과 함께 진행됐는데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 신부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8년 동안 단 한 건의 의료 사고가 없는 기적을 만들어낸 것은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진심을 담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원광대 치과대학장, 병원장은 "사랑의 인술을 깊이 생각하는 자리가 됐다"며 고마움의 인사를 했다. 치과대학 동창회에서는 이태석재단의 활동에 함께 하겠다며 500만원을 기탁했다.
구수환 감독은 "이태석의 정신이 정부와 의료단체가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하는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라며 소중한 자리를 마련해 준 원광대학 치과대학과 동창회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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