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후 뇌 속에 ‘이것’ 쌓인다

김서희 기자 2024. 3. 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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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 손상 후에는 뇌에 철분이 쌓이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들과 외상성 뇌 손 손상 병력이나 외상 후 두통이 없는 대조군 60명의 뇌 영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외상성 뇌 손상 후 두통이 발생한 사람은 외상성 뇌 손상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뇌 여러 부위의 철분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의 철분 축적이 외상 후 뇌 손상과 외상 후 두통의 생물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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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 손상 후에는 뇌에 철분이 쌓이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외상성 뇌 손상 후에는 뇌에 철분이 쌓이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진탕이라고 불리는 외상성 뇌 손상은 스포츠 부상, 교통사고, 낙상 등이 원인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두통·신경영상과 시모나 키롤로바 교수팀은 외상성 뇌 손상 후 두통이 발생한 60명을 대상으로 외상성 뇌 손상 후의 뇌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외상성 뇌 손상 원인은 낙상(45%), 자동차 사고(30%), 싸움(12%)이었다. 이들 중 약 50%는 첫 외상성 뇌 손상이었다. 연구팀은 이들과 외상성 뇌 손 손상 병력이나 외상 후 두통이 없는 대조군 60명의 뇌 영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외상성 뇌 손상 후 두통이 발생한 사람은 외상성 뇌 손상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뇌 여러 부위의 철분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철분 수치는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높아졌다. 이는 뇌의 철분 축적이 외상 후 뇌 손상과 외상 후 두통의 생물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외상성 뇌 손상 후에 나타나는 급성 두통은 50% 이상이 치료 없이 저절로 해소된다. 즉 급성 두통이 나타난 모든 환자들이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만약 두통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면 의료적 개입과 치료가 꼭 필요하다.

연구팀은 “뇌의 기저적인 기능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철분 수치를 바탕으로 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며 “뇌진탕 후 두통은 조기 치료를 받을수록 예후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가능한 한 빨리 전문적인 의료진의 진료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오는 4월13일 덴버에서 개막되는 미국 신경 학회(AAN) 제76차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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