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슈퍼 수요일'…비명횡사냐 전해철 극적 생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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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수도권과 호남 등 당의 핵심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날 경선에는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이 포함돼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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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핵심 전해철 생환 여부 정치권 촉각
정동영·박지원 등 올드보이 경선도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수도권과 호남 등 당의 핵심 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이날 경선에는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안산갑이 포함돼 있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1곳, 인천 2곳, 경기 5곳, 전북 4곳, 전남 5곳 등 17개 지역구 경선 투표가 완료되며 결과를 발표한다. 총 17개에 달하는 지역구의 경선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슈퍼 수요일'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경기 안산갑 경선 결과다. 안산갑에서는 친문 핵심 전해철 의원과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이 맞붙는다. 양 전 위원은 '수박'(겉과 속의 색이 다르다는 뜻의 멸칭)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경고를 받을 정도로 강성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특히 박광온 전 원내대표, 도종환 의원, 박용진 의원, 윤영찬 의원, 강병원 의원 등 친문·비명 현역들이 잇따라 경선에서 패하는 상황에서, 전 의원까지 낙천될 경우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인천 서구병에서는 지역구 현역 신동근 의원과 모경종 전 당대표실 차장, 허숙정 비례대표 의원 3파전이 치러진다. 친문 신 의원과 친명 모 전 차장 양강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올드보이들의 귀환 여부도 이날 경선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현역 김성주 의원과 직전 현역 정동영 전 의원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두 사람은 전주고등학교·서울대학교 국사학과 선후배 사이지만 지난 20~21대 잇따라 총선 본선에서 맞붙는 등 지역에서의 살벌한 경쟁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현역 윤재갑 의원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경선을 치르는 중이다. 박 전 원장이 경선에서 이기고 본선에서 당선이 된다면, 22대 국회 최연장자가 될 전망이다.
선거구 조정으로 현역 의원끼리 경쟁을 하는 지역구의 경선 결과도 주목된다. 먼저 서울 노원갑에서는 4선 우원식 의원과 재선 고용진 의원이 대결한다. 노원구는 인구 감소에 따라 3개에서 2개로 선거구가 줄어 노원을의 우 의원이 갑으로 이동해 경쟁을 벌이게 됐다.
경기 부천갑에서는 김경협 의원과 서영석 의원, 비례대표 유정주 의원 등 현역 의원 3인 경쟁 구도다. 경기 부천시 역시 인구 감소로 선거구가 4개에서 3개로 축소되면서 현역 의원 간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 밖에 △경기 부천을 김기표 변호사와 서진웅 전 경기도의원 △경기 부천병 김상희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 △경기 평택갑 임승근 전 지역위원장과 홍기원 의원 △전북 정읍고창 유성엽 전 의원과 윤준병 의원 △전북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전 판사와 성준후 전 부대변인, 이환주 전 지역위원장 △전북 완주진안무주 김정호 변호사와 안호영 의원, 정희균 전 민주당 전북도당 고문 △전남 여수갑 이용주 전 의원과 주철현 의원 △전남 여수을 김회재 의원과 조계원 전 부대변인 △전남 나주화순 구충곤 전 군수와 손금주 전 의원, 신정훈 의원 △전남 영암무안신안 김태성 전 정책위 부의장과 서삼석 의원, 천경배 전 당대표실 국장의 경선 결과도 이날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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