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이번엔 더위와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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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천후에 이어 이번엔 더위다.
싱가포르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더위와의 싸움이다.
박지영, 김수지, 김민별 등 투어의 강호들도 시즌 첫 승 기회를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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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악천후에 이어 태국 더위 승부 변수
김재희 2연승 도전, 방신실과 박현경 우승후보
악천후에 이어 이번엔 더위다.
싱가포르에서 2024시즌을 시작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일정을 이어간다. 15일부터 사흘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파72·6511야드)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대회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5만달러)이 격전지다. KLPGA투어 출전 자격 선수 60명, 추천 선수 12명 등 총 72명이 나선다.
지난 10일 싱가포르에서 끝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날씨라는 변수가 발생했다. 첫날부터 악천후로 경기가 2시간 30분 중단되면서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둘째날도 폭우로 인해 2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종 4라운드까지 집중력을 보인 김재희가 생애 첫 우승을 완성했다.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더위와의 싸움이다. 푸껫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찾는 인기 휴양지다. 열대기후로 사계절이 없고, 3월은 건기에 속한다. 연평균기온은 28도다. 지금은 최고 30도가 넘고 있다. 지난주 준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더위에 약한 편이라 조금 힘든 상태"라면서 "샷 감각이 괜찮아 열심히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은 태국의 명문 골프장이다. 1991년 개장한 캐니언코스와 1999년에 오픈한 레이크코스까지 총 2개 코스, 36개 홀을 보유하고 있다. 1994년과 1998년, 2007년 등 세 차례 유럽투어인 조니워커 클래식의 대회 코스로 선정됐다. 2018년 ‘아시안 골프 어워드’와 2022년 ‘월드 골프 어워드’에서 태국 베스트 골프 코스로 뽑혔다.
김재희는 이번 대회에도 출전해 2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일단 ‘톱 10’을 목표로 두고, 기회가 오면 2주 연속 우승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주 상위권 성적을 거둔 박현경, 박민지, 황유민 등도 우승 후보다. 박지영, 김수지, 김민별 등 투어의 강호들도 시즌 첫 승 기회를 엿본다. 홈코스의 베테랑 폰아농 펫람(태국)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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