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 기자회견 열고 시민 고소 취하

김정국 2024. 3. 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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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이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자신에게 욕설과 성희롱성 발언을 한 시민을 고소한 것과 관련, 이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장은 지난 2월 3일 오포읍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지역행사장에서 한 참석자가 자신을 향해 성적 비하 발언이 담긴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같은 달 7일 광주경찰서에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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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이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에게 욕설과 성희롱성 발언한 시민을 고소한 것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의회 주임록 의장이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달 자신에게 욕설과 성희롱성 발언을 한 시민을 고소한 것과 관련, 이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의장은 “솔직히 오금이 저렸다. 가해자가 두 번이나 찾아왔을 때 울고만 싶었다”며 “한 달간 무서워 혼자 있지도 못했고 행사장과 같이 대중 앞에 나서는 것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가 경찰초사에서 피의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해 모든 것을 잊기로 했다”며 “시민 화합과 광주시 발전을 위해 일해야 할 의장이 시민을 고소·고발하는 것은 옳지 않아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소를 취하하려 하지만 저를 지지하는 많은 분들이 이를 반대하고 있어 이를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장은 지난 2월 3일 오포읍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지역행사장에서 한 참석자가 자신을 향해 성적 비하 발언이 담긴 욕설을 한 것과 관련해 같은 달 7일 광주경찰서에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시민은 주 의장이 과거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약 1년 6개월간 의정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12월 국민의힘에 입당한 데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 의장은 불면증, 대인기피증, 불안감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 충격으로 대외활동에 지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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