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LCD 군침' 中 BOE, 광저우 공장 인수 시 점유율 30%로 올라서

조인영 2024. 3. 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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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과 관련해 중국업체들이 인수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연내 성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에 디렉터는 "지난해부터 광저우 공장 매각 협상이 진행중이나 올해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다"며 그 이유로 LCD팹 장기계약, 중국 LCD 제조사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심, 레버리지(차입금)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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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디아 컨퍼런스…OLED 인수 관심 및 레버리지 등은 숙제
13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옴디아(Omdia)의 시니어 리서치 디렉터 데이비드 시에(David Hsieh)가 강연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과 관련해 중국업체들이 인수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연내 성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시니어 리서치 디렉터 데이비드 시에(David Hsieh)는 13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코리아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2024년 디스플레이 산업 10대 토픽 전망'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시에 디렉터는 "지난해부터 광저우 공장 매각 협상이 진행중이나 올해 결론이 나지 않을 수 있다"며 그 이유로 LCD팹 장기계약, 중국 LCD 제조사들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관심, 레버리지(차입금) 등을 들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GP1과 GP2로 구성되는 8.5세대 광저우 LCD 공장을 두고 있다. 현재 BOE, 차이나스타(CSOT), 스카이워스(Skyworth) 등 대형 디스플레이업체 및 가전업체가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다. 매각 대금은 1조원대 후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중국 업체들이 올해 LG디스플레이 중국 공장을 사들일 경우 LCD(면적 기준) 총 점유율은 2026년에는 55%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예를 들어 인수 인후 BOE의 LCD 점유율은 2023년 27.2%에서 2024년 29.6%, 2025년 29.3%, 2026년 29.8%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여기에 차이나스타가 샤프로부터 SIO LCD 공장(2025년)을 사들이면 2024년 18.9%이던 점유율은 2025년 24.6%, 2026년 25.5%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두 중국업체의 LCD 합산 점유율은 2026년 기준 55.3%가 된다. 이는 2011년 당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LCD 점유율(55%)을 떠올리게 한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광저우 공장 매각으로 2023년 6.2%이던 LCD 점유율이 올해 4.0%, 2025년 3.8%로 줄어들어 2027년에는 1.7%까지 쪼그라들 것으로 봤다.

시에 디렉터는 앞으로 5년간 새로운 LCD TV 캐파 확대가 없으므로 타사 사업장 인수가 용량 확보의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BOE 등 중국업체들이 LCD 뿐 아니라 OLED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고, 레버리지 등 자금 조달 문제도 걸려있어 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2014년 광저우 LCD 공장 지분 구성은 LG디스플레이 70%, 스카이워스 10%, 광저우 정부 20% 등이다. 최초 투자금은 54억 달러(7조원)이며 감가상각 후 잔존가치는 7~8억 달러(약 1조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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