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직후 '당선 파티' 논란 박덕흠에 시민단체 "후보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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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시민단체가 '당선 파티' 논란을 부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총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12일 "박덕흠 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는 웃고 넘기기엔 참으로 기괴하고 오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유권자들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라면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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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최현주]
▲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 |
ⓒ 공동취재사진 |
충북지역 시민단체가 '당선 파티' 논란을 부른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총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충북참여연대)는 12일 "박덕흠 의원의 당선 축하 파티는 웃고 넘기기엔 참으로 기괴하고 오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지역유권자들을 무시하는 태도가 아니라면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번 일을 '헌법의 근간을 흔드는 초유의 낯부끄러운 사태'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지난달 27일 한 소방 공무과 지지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식사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등장한 케이크에는 '축 당선, 22대 국회의원 4선 박덕흠 언제나 진심인 금사모 일동'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고, 박 의원은 케이크 촛불을 불어 끄고 술과 음식을 함께 나눴다. 이 때문에 선거 시작도 전에 '당선 축하 파티'를 벌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 의원은 모임 이틀 전인 지난달 25일 당내 경선에서 이 선거구 후보로 선출됐다.
충북참여연대는 "설사 모르고 참여한 자리였더라도 케이크 문구를 보면 다선의원으로서 자리를 만류하고 더욱 신중을 기해야 했다"며 "호응하고 즐긴 박덕흠 후보는 선출된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된 일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나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하지 않고 또다시 출마한 박덕흠 후보는 심판받아 마땅하다"며 "자질이 부족한 박덕흠 후보는 지역유권자에게 사죄하고 후보를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12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런 일이 생겨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도 "당시 모음은 지지자 모임이 아닌 여야 지지자가 고루 섞인 오래된 지역 모임이었다. 선거철 지인의 요청이 있어 참석했했는데 갑자기 공천 확정을 축하하는 케이크를 준비해 당황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박덕흠 후보는 73개 시민사회단체와 전국 17개 의제별 연대기구로 구성된 '2024 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작성한 공천 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또 가족회사의 제한입찰 수주와 관련, 국가·공공기관과 계약에 의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한 의혹으로 국회 윤리심의위원회에 제소된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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