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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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13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들어오는 매수 유입을 고려하면 당분간 비트코인(BTC)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 BTC당 8만∼10만달러에 도달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1월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일평균 2억5천만달러가 해당 ETF에 순유입됐으며,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일 채굴량 900 BTC를 훌쩍 뛰어넘는 3천762 BTC를 일평균 순유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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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영호 기자]
신영증권은 13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들어오는 매수 유입을 고려하면 당분간 비트코인(BTC)의 견조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 BTC당 8만∼10만달러에 도달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현재 1 BTC가 7만1천달러선에서 등락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40%가량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비트코인 기업공개(IPO)와 같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1월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일평균 2억5천만달러가 해당 ETF에 순유입됐으며, 이러한 자금을 바탕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일 채굴량 900 BTC를 훌쩍 뛰어넘는 3천762 BTC를 일평균 순유입했다.
다음 달로 예정된 반감기가 지나고 나면 일 채굴량은 450 BTC로 줄어들어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비트코인 강세가 더욱 지속되리라는 게 임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찰스슈왑 등 대형 운용사들의 가상자산 비즈니스 진출 가속화가 예상되며 비트코인 커버드콜(기초자산 매수·콜옵션 매도) ETF 등 다양한 상품 출시가 전망된다"며 브라질과 영국, 홍콩 등 주요국에서도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논의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34% 증가했으며, 법정화폐와 크립토 시장을 연결하는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도 지난해 9월 이후부터 반등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크립토 써머'와 현재의 상승장 간 차이점으로는 알트코인 비중이 올라오지 못하는 점이 꼽혔다.
임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고점이었던 2021년 11월과 비교해 비트코인 비중은 43%에서 52%로 증가했지만 이더리움(ETH) 비중은 19%에서 18%로 소폭 감소했고 기타 알트코인의 비중은 33%에서 26%로 줄었다"고 짚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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