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맥스 인도 지연에…美 항공사 채용 중단·사업 수정

오수연 2024. 3. 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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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인도 지연으로 인해 올해 사업 계획을 수정하고,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이날 JP모건 항공산업 컨퍼런스에서 "보잉은 더 나은 회사가 돼야 하고, 그 이후에 여객기 인도가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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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인도 지연으로 인해 올해 사업 계획을 수정하고,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올해 운송 전망과 재무 전망을 재평가한다고 밝혔다. 당초 보잉에서 737 맥스 항공기를 79대 인도하기로 했는데 46대로 줄어든 것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밥 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CEO는 이날 JP모건 항공산업 컨퍼런스에서 "보잉은 더 나은 회사가 돼야 하고, 그 이후에 여객기 인도가 뒤따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래스카 항공은 연방 항공청(FAA)과 법무부의 보잉 조사로 인해 여객기 인도 시기에 불확실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2024년 운송 능력 추정이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항공 CEO는 보잉에 아직 FAA 인증을 받지 않은 737 맥스10 제작을 중단하고, 이미 운행 중인 맥스9 기종을 더 생산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커비 CEO는 앞서 지난 1월 맥스10 기종을 제외하고 여객기 배치 계획을 세운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유나이티드는 직원들에게 보잉 여객기 인도가 늦어져서 올봄 조종사 채용을 중단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지난 1월 5일 알래스카 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기종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비행기 동체 측면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FAA는 보잉과 보잉 737 맥스 동체 제작업체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를 상대로 생산 공정을 점검했다.

한편 보잉 여객기 사고로 생산 차질과 주문 취소 등이 발생하며 양대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 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지난달 양사의 출하 대수는 보잉 27대, 에어버스 49대다. 올해 1~2월로 보면 보잉이 54대, 에어버스는 79대를 인도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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