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망 역대 최악"...월가 버블 감별사의 경고

홍성진 2024. 3. 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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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버블 감별사'로 불리는 헤지펀드 GMO의 창업자 제레미 그랜섬이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랜섬은 "미국 주식 시장을 둘러싼 장기 전망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어두워 보인다"며 증시 급락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날 제레미 그랜섬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공지능(AI) 버블이 터지는 과정에서 주식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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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버블 감별사'로 불리는 헤지펀드 GMO의 창업자 제레미 그랜섬이 주식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그랜섬은 "미국 주식 시장을 둘러싼 장기 전망이 역사상 어느 때보다 어두워 보인다"며 증시 급락 가능성을 지적했다.

이날 제레미 그랜섬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인공지능(AI) 버블이 터지는 과정에서 주식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P500 지수의 실러 주가수익비율(PER)과 기업 이익이 모두 역사적 고점에 근접한 점을 지적하며 "과거 1982년과 2009년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마진과 배수가 동시에 기록적인 수준을 나타내면 상당한 위험이 동반된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세계의 판도를 바꾸는 기술이 될 수 있지만 최근 증시 급등세를 정당화하긴 어렵다며 "AI 거품은 결국 터질 것이고 주식 시장도 같이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랜섬은 "역사적으로 운하, 철도, 전화, 인터넷 등 모든 기술 혁명은 주식 시장에 항상 고평과와 거품 논란을 일으켰다"면서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완전한 기술 혁명은 초기 거품이 터지고 나서야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에서 버블 감별사로 불리는 제레미 그랜섬은 과거 2000년 닷컴버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약세장을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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