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열등감"…서경덕, '파묘' 김고은 얼굴 문신 비난 '일침' [엑's 이슈]

김유진 기자 2024. 3. 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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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가 영화 '파묘' 속 배우 김고은의 얼굴 축경을 향한 트집에 일침을 가했다.

13일 서경덕은 인기리에 상영 중인 '파묘'를 언급하며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배우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에 대한 조롱 글을 올렸는데,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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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서경덕 교수가 영화 '파묘' 속 배우 김고은의 얼굴 축경을 향한 트집에 일침을 가했다.

13일 서경덕은 인기리에 상영 중인 '파묘'를 언급하며 "중국의 한 누리꾼이 자신의 SNS에 배우들이 화를 피하기 위해 얼굴이나 몸에 한자를 새긴 것에 대한 조롱 글을 올렸는데, 약 6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서경덕은 이 누리꾼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고 말한 내용을 전하면서 '한국인들이 얼굴에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트집을 잡은 점을 언급했다.

'파묘'를 향한 중국의 난데 없는 트집에 서경덕은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드라마 및 영화가 세계인들에게 큰 주목을 받다보니 중국 누리꾼들의 열등감은 날로 커져가는 모양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물론 건전한 비판은 좋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에게 한가지 충고를 하고 싶은 것은, 이제부터라도 K콘텐츠를 몰래 훔쳐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중국인들의 K-콘텐츠 불법 관람 행태를 꼬집었다.

중국에서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비롯해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있는 콘텐츠를 불법 다운로드해 도둑시청 하는 것이 습관화가 된 상황이다.

여기에 배우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가짜 굿즈를 만들어 판매하며 수익을 얻는 것은 물론, 훔쳐 본 콘텐츠에 대한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타국의 문화에 대한 존중 없는 행동을 이어왔다.

서경덕은 "그러니 K-콘텐츠에 대해 왈가불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시길 바라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파묘' 속에서 김고은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유해진, 이도현 등이 얼굴과 목까지 축경을 덮은 장면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퇴치하고 귀신과 마귀를 퇴치할 때 읽는 제문을 의미하며, 영화 속에서 무당 봉길 역을 연기한 이도현도 귀신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온몸을 축경으로 덮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최근 김고은도 자신의 SNS로 '파묘' 촬영 후기를 전하며 축경으로 덮인 얼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지난 달 22일 개봉 후 12일까지 82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사진 = 김고은·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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