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봄배구 불씨 살렸다…우리카드는 1위 확정 실패

최원영 기자 2024. 3. 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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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순위 경쟁, 끝까지 간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12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5-20 25-18 25-17)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봄 배구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시즌 승점 53점(17승18패)으로 4위에 자리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57점·20승15패)과 승점 4점 차다. 두 팀 모두 정규시즌 각 한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과 승점 차를 3점 이하로 좁히면 준플레이오프 개최가 성사된다. 남자부 선두 우리카드를 잡아내며 불꽃을 살렸다.

미들블로커 차영석-세터 김명관-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미들블로커 최민호-아포짓 스파이커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아흐메드)-아웃사이드 히터 김선호-리베로 박경민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블로킹서 14-8, 서브서 4-3, 공격성공률서 46.85%-40.87% 등으로 앞섰다.

허수봉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18득점(공격성공률 37.84%), 아흐메드가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묶어 17득점(공격성공률 40.62%), 최민호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얹어 14득점(공격성공률 81.82%), 김선호가 서브 1개를 더해 12득점(공격성공률 57.89%)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 시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으나, 승점을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승점 69점(23승12패)에 머물렀다. 2위 대한항공(승점 68점·22승13패)과 승점 1점 차다. 14일 대한항공-KB손해보험전, 16일 우리카드-삼성화재전 결과에 따라 1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세터 한태준-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미들블로커 박진우-미들블로커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아포짓 스파이커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미들블로커 이상현-리베로 오재성이 선발 출전했다. 잇세이가 아포짓, 아르템이 아웃사이드 히터에 자리했다.

잇세이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9득점(공격성공률 53.33%), 김지한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묶어 18득점(공격성공률 36.84%)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아르템은 블로킹 1개를 얹어 6득점(공격성공률 27.78%)에 그쳤다.

1세트 초반 8-7서 우리카드가 김지한의 퀵오픈, 잇세이의 블로킹, 한태준의 서브에이스, 김지한의 오픈 등으로 13-7까지 점수를 벌렸다. 아르템의 연속 퀵오픈으로 16-9를 빚었다. 상대 문성민의 서브 범실, 아흐메드의 공격 범실로 손쉽게 20-11에 올랐다. 박진우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선점했고 잇세이의 블로킹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 한 점 차로 끌려가던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의 오픈, 상대 한태준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8-7 역전했다. 이후 김선호의 퀵오픈, 최민호의 서브에이스로 13-10을 만들었다. 아흐메드의 후위공격 및 서브에이스에 힘입어 16-11로 달아났다. 상대 원포인트 서버 김완종의 서브 범실로 20-14가 됐다. 후반 상대 정성규의 서브 범실까지 나오며 24-19를 이뤘다. 차영석의 속공으로 2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최민호의 속공, 상대 아르템의 범실,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5-2 앞서나갔다. 9-9서 최민호의 속공, 허수봉의 오픈, 최민호의 블로킹 및 속공, 아흐메드의 블로킹으로 14-9를 빚었다. 이후 차영석의 속공, 허수봉의 블로킹, 상대 이상현의 속공 아웃으로 21-14 미소 지었다. 최민호의 속공과 아흐메드의 오픈으로 3세트를 차지했다. 

4세트 4-4서 현대캐피탈은 김선호의 퀵오픈 및 오픈, 상대 잇세이의 블로킹 네트터치, 아흐메드의 오픈, 상대 오재성의 범실로 9-4를 기록했다. 중반 허수봉의 퀵오픈, 아흐메드의 연속 블로킹,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17-9 쐐기를 박았다. 상대 이상현의 서브 범실, 한태준의 블로킹 네트터치로 손쉽게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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