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대박난 엘살바도르 대통령 "코인 버는 4가지 방법은…"
비트코인 폭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은 본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벌어들이는 추가적인 방법 네 가지를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부켈레 대통령의 주도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지정하고 국고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대대적으로 구매했다.
12일(현지시간) 부켈레 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비트코인 직접 투자 외에도 4가지 추가 비트코인 수입원이 있다며 여권 프로그램, 비트코인의 달러 전환, 채굴, 정부 서비스 등을 꼽았다.
지난해 12월 엘살바도르는 정부에 비트코인을 기부하는 외국인에게 시민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이민법을 통과시켰다.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로, 거주 기간 등 일반적인 시민권 부여 요건도 면제된다.
민관 협력으로 10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짓는 등 채굴 작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비트코인을 달러로 전환하면서 현지 사업이 활성화되고, 채권 등 기타 금융상품을 개척하는 등의 혜택도 있다고 부켈레 대통령은 강조한다.
2021년 9월 전 세계 중 유일하게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는 부켈레 대통령 주도하에 국고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했다.
비트코인 보유 기업 현황을 보여주는 사이트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현재 엘살바도르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2381개로, 현재 가치는 1억 6902만 달러(약 2221억)다. 수익률은 50%를 상회한다.
국제통화기금은 엘살바도르의 금융 안정성을 해친다는 우려를 표하며 지난해 비트코인을 인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엘살바도르 재무 당국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국으로부터 송금 등이 자유로워진다”며 이같은 IMF의 조언을 일축했다.
한동안 비트코인 하락세로 국가부도 위기까지 놓였던 엘살바도르지만, 최근에는 연일 이어지는 신고가 갱신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달 4일 85% 이상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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