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원 들여 몸에 69마리 토끼 문신… 왜 하필 토끼?

전종보 기자 2024. 3.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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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토끼 문신 69개를 새긴 영국 남성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웨일스 남성 크레이그 에반스(42)가 몸에 가장 많은 토끼 문신을 새긴 사람으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크레이그는 팔, 다리, 가슴에 총 69마리의 토끼 문신을 새겼다.

크레이그는 뉴욕에서 두 번째 토끼 문신을 한 뒤부터 계속 토끼 그림을 새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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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크레이그 에반스(42)와 그의 몸에 새겨진 토끼 문신들. / 사진 = 기네스 세계기록
몸에 토끼 문신 69개를 새긴 영국 남성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기네스 세계기록은 웨일스 남성 크레이그 에반스(42)가 몸에 가장 많은 토끼 문신을 새긴 사람으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크레이그는 팔, 다리, 가슴에 총 69마리의 토끼 문신을 새겼다. 그는 “2009년에 처음 토끼 문신을 했을 때 이렇게 많은 토끼 문신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뉴욕에서 두 번째 토끼 문신을 한 뒤부터 계속 토끼 그림을 새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전역과 스페인, 프랑스, 미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에서도 문신 시술을 받았다.

몸에 새겨진 토끼 그림 또한 매우 다양하다. 흑백 토끼부터 형형색색 토끼, 권총을 휘두르는 토끼, 로봇 토끼 등 여러 토끼 캐릭터가 있다. 그는 지금까지 문신에 약 1만파운드(한화 약 1600만원)을 쓰고, 약 125시간 동안 앉아서 시술을 받았다. 크레이그는 “한 푼, 1분이 모두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는 어린 시절부터 토끼를 좋아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양한 토끼 캐릭터에 관심이 많았고, 성인이 된 후로는 토끼를 주제로 한 미술품을 수집하기도 했다. 그는 “토끼는 정말 귀여운 동물이다”고 말했다.

토끼 캐릭터를 좋아하지만 키우진 않는다. 대신 반려견 ‘버티’와 함께 살고 있다. 버티는 그의 몸에 새겨진 유일한 비(非) 토끼 문신이기도 하다. 크레이그는 “늘 세계기록을 갖고 싶었지만 실제로 실제 갖게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록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꿈이 이뤄져 행복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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