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마제 이을 랜드마크는?…성수, 70층 vs 49층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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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사업에 시동을 건 성수전략정비구역 내에서 초고층과 준초고층의 선택지를 두고 분위기가 크게 나뉘고 있다.
50층 미만을 선택해 공사비 리스크를 줄일지, 70층 이상 초고층으로 건설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할지를 두고 저울질 중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는 50층 미만 준초고층 재개발을 추진하는 반면 4지구는 최고 77층을 짓는 초고층 재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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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수익 극대화, 최고 77층 추진하는 성수4지구
“초고층 아파트, 비용 많이 들지만…한강변 스카이라인 다변화 기대”
재개발 사업에 시동을 건 성수전략정비구역 내에서 초고층과 준초고층의 선택지를 두고 분위기가 크게 나뉘고 있다. 50층 미만을 선택해 공사비 리스크를 줄일지, 70층 이상 초고층으로 건설해 분양수익을 극대화할지를 두고 저울질 중이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1지구는 50층 미만 준초고층 재개발을 추진하는 반면 4지구는 최고 77층을 짓는 초고층 재개발에 나선다.
당초 1지구의 경우 70층 재개발을 추진해왔으나, 지난 3일 정기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50층 미만 준초고층으로 결정됐다. 초고층을 밀어붙일 경우 공사비 증가로 조합원 분담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준초고층에 표를 던진 조합원은 523명, 50층 이상 초고층을 택한 조합원은 487명으로 초고층 재개발을 원하는 조합원들도 적지 않았다.
4지구는 최고 77층으로 재개발에 나선다. 조합에서 전자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450명 중 359명(79.8%)이 초고층 재개발을 선택했다. 준초고층 대비 공사비는 약 20% 증가하지만, 그만큼 일반분양수익과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어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분담금은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4지구는 50층 미만에서 70층 이상으로 층수를 높일 경우 7개동 이상에서 5개동 이하로 지어져 거의 모든 조합원들이 탁 트인 한강뷰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4지구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분은 여러 시공사 미팅 등을 진행한 것을 토대로 추산을 했다”며 “초고층 투자를 통해 나올 수 있는 분양수익에서 공사비 등 비용을 제했을 때, 분담금은 50층 미만이나 77층이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고 80층을 추진하고 있는 3지구도 올해 상반기 중 총회를 개최해 조합원 의견을 다시 한 번 수렴한다는 입장이다.
3지구 조합 관계자는 “일전에 조합원 의견을 물었을 때 80층 이상에 대한 의견이 높았다”며 “현재 조합장 공석으로 직무 대행체제로 운영 중인데 조합장 선출 및 층수 결정에 대한 안건을 총회에서 상정할 예정이다. 올해 5~6월에는 총회가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2지구의 경우 조합원 의견이 박빙이다. 지난 9일 조합에서 총회를 열고 ‘건축심의를 위한 아파트 주동의 최고 층수(안) 의결의 건’을 상정해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 결과 준초고층에 375표, 초고층에 369표가 몰렸다. 준초고층이 초고층보다 6표 앞섰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재투표가 진행된다.
업계에서도 성수는 서울 내에서 초고층 재개발 추진이 가능할 만큼 경쟁력 있는 지역으로 보고 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 소장·美IAU 교수는 “초고층으로 건설하게 되면 비용은 많이 들지만, 성수동은 3.3㎡당 가격이 1억원대 수준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일반분양 물량이 얼마나 나올지, 공사비는 얼마나 책정될지 등 사업성을 철저히 따져볼 필요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향후 착공 시점에는 지금보다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조합 입장에서도 층수를 높여 비싸게 분양받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며 “초고층으로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다변화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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