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승선한 9인의 태극전사들… 숨은 보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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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는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엔 생애 첫 발탁 기회를 얻은 새 얼굴뿐 아니라, 오랜만에 복귀한 반가운 얼굴도 가득하다.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승규(알샤밥)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김지수(브렌트포드), 양현준(셀틱)을 제외해도 황 감독의 선택으로 빠진 선수만 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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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환·엄원상 등 1년 만에 합류
K리그 골잡이 주민규도 태극마크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지는 3월 A매치 대표팀 명단엔 생애 첫 발탁 기회를 얻은 새 얼굴뿐 아니라, 오랜만에 복귀한 반가운 얼굴도 가득하다. 특히 새롭게 승선한 9명의 선수에겐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26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21일·26일)에 나설 국가대표 23인의 선수들은 18일 소집돼 공식 훈련에 돌입한다. 지난 아시안컵에 출전했던 선수 중 무려 12명이 빠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승규(알샤밥)와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 김지수(브렌트포드), 양현준(셀틱)을 제외해도 황 감독의 선택으로 빠진 선수만 8명이다.
당초 명단 손질이 많은 범위에서 이뤄지진 않을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나,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대폭 변동이 생겼다. K리그 대표 골잡이 주민규가 마침내 첫 태극마크를 손에 넣었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던 권경원(수원FC), 김문환(알두하일), 조유민(샤르자), 백승호(버밍엄시티), 엄원상(울산) 등 2022 카타르월드컵 멤버들도 약 1년 만에 합류했다.
대표팀 취약 포지션인 풀백 라인에선 김문환의 복귀가 눈에 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풀백으로 안정적인 수비에 윙어 출신다운 거침없는 오버래핑이 장점이다. 공격에도 가담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월드컵에서도 활약했지만, 클린스만 체제에선 주전 경쟁에 밀려 한동안 부름을 받지 못했다.
중원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황 감독의 지휘 아래 발을 맞췄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기존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을 제외하면 전원이 아시안게임 핵심 멤버들이다. 이들 가운데에선 엄원상이 부상으로 빠진 황희찬 대신 측면 공격을 책임질 것으로 주목된다.
33세 333일로 역대 최고령 발탁 선수가 된 주민규는 태국전에 나설 경우 최고령 데뷔 기록 또한 갈아치울 전망이다. 최근 3년간 K리그에서 56골을 몰아친 그가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찬 뒤에도 특유의 골 결정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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