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논란’ 전지예·정영이, 野 비례대표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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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미 시위 이력'으로 논란이 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12일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도 민주당 몫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명단 20명을 공개했다.
1그룹의 여성 몫으로는 백 공동대표와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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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백승아·위성락 등 비례 추천
‘반미 시위 이력’으로 논란이 된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과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이 12일 야권 연합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번 사퇴로 더불어민주당과 이 두 사람을 추천한 시민사회계 측의 갈등이 수그러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전 운영위원은 한·미 연합훈련 반대 시위를 펼친 반미 단체 ‘겨레하나’의 활동가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터져나왔다. 정 농민회장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부회장 등을 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반미 후보’ 비판을 받았다.
전 운영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정권 심판을 바라는 국민께 일말의 걱정이나 우려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정 농민회장도 “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종북몰이의 빌미로 쓰여 윤석열정권의 폭정을 감추는 핑곗거리가 되느니 여기서 도전을 멈추고자 한다”고 사퇴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사퇴가 민주당의 압박에서 비롯된 만큼 향후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민주당과 시민사회 측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도 민주당 몫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명단 20명을 공개했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선순위 10명에는 교사 출신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이 선정한 20명 중 ‘1그룹’ 10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1∼20번에 배치된다. 1그룹의 여성 몫으로는 백 공동대표와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유정 영화평론가,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포함됐다. 1그룹 남성 후보로는 위 전 대사,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등이 추천됐다. 비례대표 최종 순번은 더불어민주연합이 결정한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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