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3일]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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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한 알의 밀은 그 자체로는 보잘것없고 쓸모없이 보이지만 땅에 심겨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는 기적도, 풍성한 삶도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요.
사순절을 보내며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주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면서 나로 인해 주위가 풍성해지고 행복해지는 존귀한 분들이 되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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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만왕의 왕 내 주께서’ 151장(통13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2장 20~33절
말씀 :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아마도 평생에 걸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그 일을 향해 치달아 사는 사람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것 다 내어 주어도 아깝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것을 다 내어 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우리를 사랑했습니다. 이 일을 위해서라면 내가 가진 것 다 드려도 좋겠다는 뚜렷한 일을 향해 달려가신 분이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를 위한 십자가의 삶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통해 이루실 그 일들을 항상 생각하며 사신 분이셨습니다.
주님은 요한복음 12장 24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알의 밀은 그 자체로는 보잘것없고 쓸모없이 보이지만 땅에 심겨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씨앗 속에는 생명이 있어서 죽을 때 기적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영적인 원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어야 산다는 것이 신앙의 원리이자 풍성한 삶의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생명 있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스스로 죽을 때 반드시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는 생명이 있기에 우리 속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는 것이 땅에 묻혀 죽으면 풍성해지는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이런 삶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따르는 삶이기에 생명과 풍성한 삶이 보장된 삶입니다. 풍성한 삶을 이루는 길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에게는 기적도, 풍성한 삶도 일어나지 않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자기는 묻히지도 않고 죽지 않으면서 자꾸 다른 사람을 묻어서 풍성해지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유명한 피아니스트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는 자주 별거하며 살았습니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사냐고 제가 물었더니 남편이 말하기를 “내가 죽으면 되는데, 별것도 아닌 자존심을 털어버리지 못해서 마냥 이 모양으로 산다”고 후회하며 말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인생은 다른 사람을 죽여서 풍성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자기가 죽을 때, 풍성한 삶이 가능해집니다. 사순절을 보내며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주님의 말씀을 더욱 깊이 묵상하면서 나로 인해 주위가 풍성해지고 행복해지는 존귀한 분들이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 : 주여. 성령의 도우심으로 나와 관계된 모든 영역에서 나를 부인하고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게 해주옵소서. 그래서 모두가 풍성함과 행복함을 경험하는 복 있는 삶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태성 부산 감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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