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야마모토 vs 다르빗슈·머스그로브…에이스 빅뱅

고봉준 2024. 3. 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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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와 다르빗슈 유. 오른쪽 사진은 2차전서 맞붙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조 머스그로브. [사진 MLB닷컴]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서울시리즈에 참가하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선발투수가 공개됐다. 공식 개막전을 맞아 양 팀은 최고의 카드를 빼들었다.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서울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 유를 예고했다. 2차전에는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샌디에이고 조 머스그로브가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리즈는 MLB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공식 경기다. 그간 유럽과 남미 등지에서 진행됐던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다.

지구 정반대편에서 열리는 경기지만,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공식 개막전을 맞아 최정예 원투펀치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LA 다저스의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글래스노는 최고시속 99마일(약 159㎞)의 빠른 공을 던지는 오른손 파이어볼러다. 잦은 팔꿈치 및 팔뚝 부상이 약점으로 꼽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이 절실한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글래스노를 데려왔다. 다저스는 특히 글래스노와 5년 1억3500만 달러(약 1760억원)의 계약을 맺으며 장기 동행을 약속했다.

이에 맞서는 샌디에이고의 선발투수 다르빗슈는 일본을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다.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뒤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를 거치면서 통산 103승을 기록했다. 1986년생으로 30대 후반이지만,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서 부족함이 없다.

2차전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나서는 야마모토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했던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12년 4229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다저스로 이적했다. 시속 150㎞대의 묵직한 직구와 정교한 제구력이 돋보인다. 오타니 쇼헤이가 먼저 둥지를 튼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척돔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는 뛰지 않고 우익수나 지명타자로 출전할 전망이다.

서울시리즈 개막전 선발투수로 낙점된 샌디에이고의 다르빗슈는 “매우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아직 한국을 방문해 본 적이 없어서 개인적으로 더 특별하다”고 했다. 글래스노도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말을 듣고 뿌듯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서울시리즈에는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고우석도 출전할 예정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생중계한다.

고봉준 기자 ko.b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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