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하러 왔어요” 오스카 참석한 견공 ‘메시’
정시내 2024. 3. 13. 00:10
영화 ‘추락의 해부’에 출연한 견공 메시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 등장했다. 1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전날 열린 시상식에서 메시는 다른 배우들과 함께 객석에 자리했다.
이날 메시는 영화인들의 수상에 박수로 축하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는 미리 준비한 모형 발이었다. 메시가 앉은 의자 쪽에 모형 발을 맞부딪치는 스태프의 손도 보인다.
메시는 극 중 시각장애 안내견으로,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스눕’을 연기했다. 메시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는 가장 뛰어난 연기를 펼친 견공에게 주는 팜 도그(Palm Dog) 상을 받은 바 있다. ‘추락의 해부’는 이번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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