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예방하려면 ‘대사증후군’도 관리하세요

최지우 기자 2024. 3. 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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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양한 유형의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점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사람은 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그중에서 대사증후군 점수가 높고 만성염증이 있는 참여자는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및 간암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본질적으로 여러 암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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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양한 유형의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다양한 유형의 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다음 다섯 가지 기준 중 세 개 이상을 충족하면 해당된다. ▲허리둘레 남성 102cm 이상 여성 88cm 이상 ▲중성지방 수치 15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공복혈당 110mg/dL 이상이다.

중국 베이징 스지탄 병원 연구팀이 2010~2021년까지 성인 4만4115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허리둘레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측정해 대사증후군 점수를 매겼다. 참여자들 중 40.84%는 점수가 중간에서 낮아지는 패턴을 보였고 41.46%는 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7.14%는 점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승했다.

평균 9.4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271명에서 암이 발생했다.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점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사람은 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된 사람보다 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발병 위험은 암 종별로 각각 ▲전체 암 1.3배 ▲유방암 2.1배 ▲자궁내막암 3.3배 ▲신장암 4.5배 ▲대장암 2.5배 ▲간암 1.6배 높았다. 그중에서 대사증후군 점수가 높고 만성염증이 있는 참여자는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및 간암 발병 위험이 가장 높았다.

대사증후군은 본질적으로 여러 암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내장 비만과 고혈당, 혈압 상승 등이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연구를 주도한 한평시 박사는 “대사증후군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암 예방에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추후 대사증후군과 암을 연결하는 생물학적 기전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Cance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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