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심해에서 새로운 해양 생물 100종 발견
해양 과학자들이 뉴질랜드 심해에서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생명체 약 100종을 발견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영국 옥스퍼드대, 뉴질랜드 정부, 영국에 기반을 둔 해양 과학 및 보존 기관인 ‘넥톤’ 등의 과학자들이 지난해 만든 연구팀 ‘오션 센서스’가 뉴질랜드 남섬 동쪽 해안 800㎞ 길이의 바운티 트로프(Bounty Trough) 지역에서 새로운 해양 생물 100여 종을 발견했으며 그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다에는 200만 종이 넘는 해양 생물이 사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알려진 해양 생물은 10%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지난 2월 뉴질랜드 국립 수자원 및 대기 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선 탱가로아를 타고 3주간 탐사를 진행했다. 당시 3마일(4800m)의 수심에서 약 1800개의 표본을 수집했고, 새로운 종으로 추정되는 어류, 오징어, 연체동물, 산호를 발견했다.
오션 센서스에 소속된 다니엘 무어는 “데이터 포인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뉴질랜드 동해안을 탐사했으며, 그곳에서 발견된 미지의 생물체들에 대해 완벽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생물종을 발견하는 것은 드문 일이며 바다에는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수십만 종의 생물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 연구진 중 미셸라 미첼은 성명을 통해 "이번 탐사를 통해 지구의 독특한 생물 다양성에 대해 훨씬 더 명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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