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분양합니다, 장 담그러 오세요"

김희윤 2024. 3. 12.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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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맛과 빛깔 고운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에서 고추장·된장·간장 등 전통 장을 기능인들과 함께 만드는 이색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한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순창에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통 장 담그기 행사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연중 기획하고 있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우리 전통 장의 유네스코 등재가 확실시돼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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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명소 순창군, 내달 '장담그는날' 개최
'도시민 장독대 분양' 사업 진행

깊은 맛과 빛깔 고운 '고추장'으로 유명한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에서 고추장·된장·간장 등 전통 장을 기능인들과 함께 만드는 이색 장 담그기 행사를 개최한다.

전북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이 진행하는 장담그는날 행사와 도시민 장독대 분양 사업. [사진제공 = 순창군]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순창 관광객 유치 사업을 위한 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은 관광객 유치 사업을 위해 올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순창맛페스타'와 2월 '순창달달놀이'를 진행한 데 이어, 4월에는 13일부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서 장담그기 체험행사인 '2024 순창장담그는날'을 개최한다.

'장담그는날' 행사에는 전통 장 담그기 기능인들이 참석자들과 함께 고추장·된장·간장 등 각종 장류를 담그는 체험을 하며 우리 전통 장의 맛과 멋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해 '도시민 장독대 분양'이란 이색 사업도 전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미니 메주 만들기, 장독 꾸미기 등의 이벤트도 참석자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장독 꾸미기 이벤트에서는 나만의 금줄 만들기, 버선모양 종이에 메시지 작성하기 등 다채로운 놀이도 준비돼 있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2024 순창장담그는날 행사'와 연관해 '도시민 장독대 분양'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장독대 분양이란 도시민이 전통장 기능인과 함께 직접 장을 담그고, 기능인의 장독대에서 숙성된 장을 해당 가정으로 배송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모집은 지난 8일부터 접수해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순창에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전통 장 담그기 행사 외에도 다양한 행사를 연중 기획하고 있다.

5월에는 5일 어린이날에 순창발효테마파크 일대에서 어린이들 대상의 인형극, 가족 체험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며 6월에는 산책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2024 강천산 맨발걷기 행사'를 강천산 군립공원 일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순창장류축제에 방문한 참가자들이 고추장을 활용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사진제공 = 순창발효관광재단]

또, 8월에는 '2024 꼼순락' 행사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대에서 개최한다. '꼼순락'이란 꼬마들의 순창 오락실을 줄인 말로,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놀이들이 펼쳐지는 행사다.

10월에는 순창군에서 가장 의미 있게 여기고 있는 '2024 순창장류축제 체험프로그램'이 11일부터 13일까지 운영된다. 현재 순창군은 우리 전통 장의 유네스코(UNESCO)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데, 10~11월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순창발효관광재단은 우리 전통 장의 유네스코 등재가 확실시돼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순창군청도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순창군청은 올해 약 9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교·여행사 등 단체 여행객들뿐 아니라 개별 여행객, 코레일 여행센터를 통한 여행객들에게 여행비용을 지원한다.

여행객들은 순창군 홈페이지에서 여행비 지원을 신청하면 개별 여행객들의 경우 농촌체험비용의 50%를, 단체 여행객들의 경우 버스비 30만원 등의 다양한 지원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선윤숙 순창발효관광재단 대표는 "순창은 우리 국토 남부중앙의 호남정맥 줄기 산간지대에 있으며 남쪽과 동쪽으로 섬진강과 적성강 경천 등이 펼쳐져 있는 맑고 깨끗한 지역"이라며 "천혜의 관광 자원을 온 국민이 1년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언제든지 순창을 찾아달라"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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