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 보세요 우리 형이랑"…'웨딩 임파서블' 문상민, ♥전종서 짝사랑 포기 [종합]

이이진 기자 2024. 3. 12.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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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웨딩 임파서블' 문상민이 전종서를 향한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웨딩 임파서블' 6회에서는 이지한(문상민 분)이 나아정(전종서)을 향한 사랑을 자각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한은 나아정을 향한 마음을 자각하고 성당을 찾아가 고해성사했다. 이지한은 "신부님. 아무래도 제가 사탄이 들린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저에게 막 일어나고 있어요. 불면증이라는 걸 모르고 살던 제가 요 며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있어요"라며 밝혔다.

이지한은 "뛰어서는 안 되는 곳에 제 심장이 뛰고 있습니다.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요. 보지 말아야 할 곳을 계속 보고 있고요. 가지 말아야 할 곳이라는 걸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그쪽으로 계속 발이 향하고 있습니다.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왜 그 사람을 계속 신경 쓰고 있는지. 어쩌다가 하필 그런 시큼한 마음을 품게 된 건지"라며 털어놨다.

이지한은 "이건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 발길로 죄악의 길로 들어갈 리 없지 않습니까. 지금 혹시 그것 좀 당장 할 수 있을까요? 구마의식"이라며 사정했고, 신부는 "어떠한 마음이건 품는 것은 죄가 아니지요. 차라리 그 마음을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세요. 그리고 가장 옳은 길로 가는 선택을 하면 됩니다"라며 다독였다.

이지한은 "제 안에서 그 여자가 사라져주길. 꼭 좀 빼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며 빌었고, 나아정과 거리를 두고 자신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이지한은 이도한(김도완)과 나아정의 상견례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끝내 참석했다. 현대호(권해효)는 "결혼 발표하면 저희 측에서 준비한 보도자료가 조만간 나갈 겁니다. 아정이 신상에 대해서는 최대한 가리고 발표할 거니까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라며 전했고, 서동옥(김수진)은 "신상을 왜 가려요? 부족한 건 저희 부모죠. 우리 애가 아니라"라며 발끈했다.

현대호는 "사부인. 그런 뜻이 아니고요"라며 곤란해했고, 서동옥은 "그런 뜻이 아니면 왜 가리시는데요? 왜 멀쩡한 애를 숨기시냐고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지한은 "지키고 싶으니까요. 결혼 발표되는 순간 모든 언론이 나아정 씨를 괴롭힐 겁니다. 근데 아마 나아정 씨는 상처받지 않을 거예요. 전에 저한테 그랬거든요. 자기랑 관련 없는 사람이 떠드는 말에는 상처받지 않는다고. 근데 보니까 자기 앞에 상처받는 사람들을 보는 걸 더 힘들어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그게 무슨 상관입니까. 그 안에 뭐가 들었는지 다 아는데. 그리고 또 저희가 모르면 어때요. 나아정 씨가 알고 있는데요. 본인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걸"이라며 못박았다.

현대호는 "그래. 맞다. 맞습니다. 사부인. 귀하게 키우신 딸 저희도 누구보다 귀하게 여기겠습니다. 불편하셨다면 노여움 푸시죠"라며 덧붙였다.

이후 나아정은 이지한에게 연락했고, 두 사람은 단둘이 만났다. 나아정은 "내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이 말은 꼭 그쪽 얼굴 보고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안 온다고 해서 신경 쓰였고 와줘서 반가웠고 내 편 들어줘서 고마웠어요"라며 전했고, 이지한은 "됐어요. 나아정 씨 입에서 그런 말 들으려고 한 일 아니니까"라며 선을 그었다.

나아정은 "근데 결과적으로는 이지한 씨가 그런 말을 하게 만들었네요. 내가 생각을 좀 해봤는데 이지한 씨 이제 나한테 상처 줄 수 있는 사람 같아. 근데 이 정도면 우리 서로 인생에서 관련 있는 사람 아닌가?"라며 친근함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나아정은 "결국엔 이렇게 올 거면서 처음엔 왜 그렇게 튕긴 거예요?"라며 궁금해했고, 이지한은 "나아정 씨 보기 싫어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정 씨를 봐야 할 것 같아서. 이제야 좀 보이는 것 같아서요. 옳은 길로 갈 수 있는 선택이. 내가 거길 갔다는 건 인정하겠단 뜻입니다. 나아정 씨랑 형을요. 그니까 한번 행복해 보세요. 우리 형이랑"이라며 돌아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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