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대파 얹으면 진짜 ‘파묘’? 파와 고양이는 사실 상극 [멍멍냥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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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가 흥행하며 대파와 고양이가 함께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다.
파묘 개봉 초기 '고양이 관련 영화인 줄 알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에서 착안한 패러디다.
대파와 함께 있는 고양이는 제법 귀엽지만 둘은 사실 상극이다.
양파, 파 등 파속 채소를 고양이가 먹으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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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파, 부추, 마늘 등 파속 채소엔 개와 고양이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물질이 들었다. 먹었다간 자칫 용혈반응(적혈구가 파괴되는 현상)이 일어나 빈혈 상태가 될 수 있다. 생것이 아니라 익힌 것이라도 많이 먹으면 위험하다. 고양이전문병원 태능동물병원 김재영 원장(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은 “얼마나 먹었을 때 위험한지는 개체마다 다르지만, 보고에 따르면 반려동물 몸무게 1kg당 10~15g 정도 섭취했을 때 용혈반응이 일어난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고양이에게 독성을 띠는 또 다른 식물인 백합은 냄새를 맡기만 해도 위험할 수 있다. 꽃가루 때문이다. 그러나 파속 채소의 경우 개·고양이의 피부에 닿거나 냄새를 맡는 정도로 용혈반응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다만, 보호자도 모르는 사이에 반려동물이 파속 식물을 먹지 않도록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김재영 원장은 “특히 강아지들이 보호자가 먹고 남긴 짜장면 속 양파를 먹고 동물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파속 식물을 먹은 반려동물이 바로 구토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용혈반응을 일으키는 성분이 몸에 덜 흡수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토를 안 했대서 보호자가 이를 유발하기도 어렵다. 토하게 하려 입에 손을 집어넣었다가 물릴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에 최대한 빨리 찾아가는 게 최선이다. 김재영 원장은 “파속 식물을 먹은 것으로 의심된다면 최대한 빨리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한다”며 “빈혈이 나타나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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