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송갑석·도종환·이용우·김승남 탈락...김원이·박성준은 승리

송 하위 20% 못 넘어, 광주 현역 대거 탈락...조인철·이연희·김영환·문금주, 공천권 따내

[조혜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비명계로 꼽히는 송갑석 의원(재선, 광주 서구갑)이 12일 결국 하위 20%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경선에서 탈락했다. 승리는 신인 가산점 10%가 적용된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거머쥐었다.

광주, 민형배 의원 외 현역 패배 릴레이 

이로써 광주는 민형배 의원(초선, 광주 광산을) 지역구를 제외하고 의원 대부분이 탈락하는 '현역 패배 릴레이'를 이어갔다. 

송 의원 외에도 현역 의원들의 패배가 줄줄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발표한 국회의원 선거 7, 8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고배를 마신 현역 의원 중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3선, 충북 청주 흥덕)도 포함됐다. 본선행 티켓은 친명계로 분류되는 이연희 전 민주연구원 상근 부원장에게 돌아갔다. 

경기 고양정의 초선 이용우 의원도 김영환 전 경기도 의원에 밀려났다. 김승남 의원(초선,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문금주 전 전남 행정부시장에게 패했다. 

생환한 현역 의원은 현 지도부에서 대변인을 맡은 박성준 의원(초선, 서울 중·성동을)과 김원이 의원(초선, 전남 목포시) 두 사람이었다.   

전략선거구로 지정됐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에선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전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꺾고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이 외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에선 전성 변호사가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과의 경쟁 끝에 본선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