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서 100억대 부당대출에 금감원 검사 돌입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에서 100억원대 부당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모 영업점에서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상가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를 산정한 사실이 적발돼 금감원이 전날부터 수시 검사에 착수했다.

예를 들어 10억원의 분양가 아파트가 미분양될 때 건설회사에서 할인 분양을 하는데 실제 매입가인 8억원이 아닌 분양가로 대출을 내준 것이다.

예를 들어 분양가 10억원이었던 상가가 할인 분양돼 8억원에 팔렸는데 분양가를 기준으로 대출이 나간 것이다.

국민은행은 내부조사 과정에서 이상 대출을 확인하고 금감원에 신고했으며, 금감원은 신고 접수 즉시 검사에 돌입했다. 아직 은행이 입은 실제 손실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감정 금액 부풀리기나 배임, 횡령 등 여지가 있는지, 국민은행의 실제 손실액이 얼마인지는 금감원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